10연패 팀과 3연패 팀의 만남. 연패 폭탄 돌리기 싸움을 끝낸 건 2번의 병살타였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날 승부는 10연패 중인 한화와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의 맞대결인 만큼 누가 연패 폭탄을 떠안을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2번의 병살타였다. 이를 저지른 건 삼성이었고 막아낸 건 한화였다.
삼성은 0-1로 지고 있던 6회와 7회 역전 기회를 잡았다. 먼저 6회에는 김현준의 2루타 이후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를 바꿀 찬스였으나 강민호가 한화 윤산흠의 커브에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7회 2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성의 안타가 나온 뒤 박승규가 한화 이도윤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 득점권 상황. 하나, 이해승이 번트를 대지 못한 채 삼진 아웃, 김호재가 또 한 번 병살타를 기록하며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연달아 찾아온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한 삼성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잘 던지고 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7회 들어 한화 타선에 얻어맞은 것이다. 마이크 터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더니 김태연을 볼넷, 그리고 정은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0-3까지 밀렸다. 기회 다음에는 위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삼성은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미 흐름을 쥔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강재민-장시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했고 끝내 3-0으로 승리, 10연패를 끊었다. 연패 폭탄 돌리기의 승자가 된 것이다. 삼성은 어느새 4연패가 됐다.
에이스의 등판 날이었고 자신들보다 사정이 좋지 않은 한화를 상대로 한 삼성이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 문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삼성은 잡지 못했다.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는 패배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날 승부는 10연패 중인 한화와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의 맞대결인 만큼 누가 연패 폭탄을 떠안을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2번의 병살타였다. 이를 저지른 건 삼성이었고 막아낸 건 한화였다.
삼성은 0-1로 지고 있던 6회와 7회 역전 기회를 잡았다. 먼저 6회에는 김현준의 2루타 이후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를 바꿀 찬스였으나 강민호가 한화 윤산흠의 커브에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7회 2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성의 안타가 나온 뒤 박승규가 한화 이도윤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 득점권 상황. 하나, 이해승이 번트를 대지 못한 채 삼진 아웃, 김호재가 또 한 번 병살타를 기록하며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연달아 찾아온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한 삼성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잘 던지고 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7회 들어 한화 타선에 얻어맞은 것이다. 마이크 터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더니 김태연을 볼넷, 그리고 정은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0-3까지 밀렸다. 기회 다음에는 위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삼성은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미 흐름을 쥔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강재민-장시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했고 끝내 3-0으로 승리, 10연패를 끊었다. 연패 폭탄 돌리기의 승자가 된 것이다. 삼성은 어느새 4연패가 됐다.
에이스의 등판 날이었고 자신들보다 사정이 좋지 않은 한화를 상대로 한 삼성이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 문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삼성은 잡지 못했다.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는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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