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99.9%과 어대명, 관계 설정은? [주간 이철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이재명 압도적 특표율, 전대에서는 ‘여유 보여주는 게 어땠을까’ 아쉬워" 이철희 "민주당 전대, 노무현 시절 흥행 위해 시작한 지역 경선 방식 유지" 이철희 "조국 혁신당 연임 99.9% 찬성율이 곧 숙제" 이철희 "조국혁신당, 조국 빼면 독자적 생존 가능할까" 이철희 "바이든,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물러설 수 있는 용기 부러워" 이철희 "새 후보 해리스, 바이든 보다 나을 것" 이철희 "트럼프 재선 된다면 부통령 벤스까지 고려할 때 걱정돼" 이철희 "트럼프, 김정은에 보내는 사인들 한반도 평화에 나쁘지 않을 수도" 이철희 "트럼프가 우리에게 경제압박에 대한 준비 단단히 해야“ [전문] ○ 뉴스PD> 민주당 이야기도 해야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틀 동안 90%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지난번 방송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박용진 후보보다는 김두관 후보가 더 많이 득표를 할 거라고 하셨는데, 예상이 빗나가서. ● 이철희> 첫날부터 틀려 버렸더만요. ○ 뉴스PD> 네. 그 생각보다 ‘어대명’ 기류가 강한데 이거는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철희> 저는 좀 아쉬워요. 사실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당내 기반이 절대적이고 대선 후보의 위상도 감히 누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당대회에서는 조금 여유를 보여주는 게 다른 사람들, 다른 후보,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도 당에서 충분히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모양을 만들어주는 게 본인한테도 저는 유리하다고 봤고 그 정도 합리적 판단, 전략적 판단은 지지층들이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은 거의 뭐 완벽하게 틀렸고요.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 당이다. 과거에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표현을 한번 쓰신 적 있잖아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역시,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 득표율을 보면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여전히 저런 투표결과는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비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저게 대선에 도움이 될까. 이런 점은 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뉴스PD>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득표율 때문에 그나마 관심이 최고위원 투표에 조금 더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봉주 전 의원이 1위를 계속 달리고 있고 그 외 김병주, 전현희, 김민석, 이언주 이런 순으로 가고 있는데. 혹자는 이재명 당대표 출마선언식 뒤에 있던 5명의 최고 위원 후보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1, 2등에 들지 못했거든요? ● 이철희> 아, 그래요? ○ 뉴스PD> 3등, 4등, 6등, 7등. 뭐 이렇게 있으니까. ● 이철희> 그래요? ○ 뉴스PD> 그 뒤에 전현희, 김민석, 한준호, 강선우 이렇게 서 있었는데, 이 후보들이 사실상, 3등, 4등, 6등, 7등 이런 식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이거 자체가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반동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 언론 기사가 있더라고요. ● 이철희> 그런가요?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중에 지금 제일 앞서고 있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분도 확실하게 친명 아닌가요? 지금 나온 분들 중에, 저는 사실 그 분별이 잘 안 돼요. 누가 더 가깝고 누가 덜 가까운지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 다 대부분이 아니라 전원 다 사실은 흔히 말하는 친명 후보들이라 저는 누가 돼도 뭐 누가 1등 한들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그러면 이제 이재명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이 해야 될 일과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을 제언한다면? ● 이철희> 아직 많이 남았는데요? 전당대회가? 18일 아닌가요? 조금 더 지켜보고. ○ 뉴스PD> 이건 번외 질문인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 경선도 그렇고 전당대회도 그렇고 순회경선의 방식을 택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합동 연설에는 계속 진행하지만 사실, 한 번에 끝내고 민주당은 제주도부터 도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 이철희> 과거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이른바, 노사모. 노무현 후보가 됐던 기억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처음 순회경선을 했어요.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쭉 돌아서 광주에서 대폭발이 일어나서 노무현 후보가 승기를 잡았잖아요? 순회경선이 미국식이에요.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보면 이렇게 쭉 돌아가면서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제 얼마나 대의원들을 모았는지 가지고 하는데, 그게 사실은 비슷한 모습, 흥미진진해요. 이번에 누가 앞섰구나. 이번에 누가 좀 뒤집었구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훨씬 재미가 있을 텐데, 지금처럼 워낙 원사이드(one-sided)하게 끝나버리면 그런 재미는 별로 없죠. 사실상, 흥행을 위해서 또는 처음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전통을 고집하는 거 같고요. 왜 그런지 제가 뭐 속내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힘 방식은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하는지. 그건 뭐 선택이니까 대세를 움직일만한 방식은 아니잖아요. ● 뉴스PD>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경선 방식이라서 민주당에서 그렇게 계속 이어가는 게 아닌가. ○ 이철희> 제 추론입니다. ○ 뉴스PD> 그러면 조국혁신당도 전당대회를 했는데 여기는 민주당보다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99.9%의 찬성률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 99.9%의 의미는? ● 이철희> 그 이름에 조국이 들어있잖아요. 누가 봐도 그건 조국 당이잖아요. 근데 그거 숙제입니다. 조국 대표가 99.9%로 득표했다는 거는 뭐라고 그럴까요? 이 당이 풀어야 될 숙제가 뭔지를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정말. 이게 대중정당으로 가야 되거든요? 대중정당으로 가서 더 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해서 지금 국회의원은 비례 12석을 갖고 있습니다만, 지난 총선 때 690만 표를 받았고 조국 대표도 잠재적 대선 주자,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 당이 독자적으로 지속가능한 정당으로 존재하려면 조국 팬덤만으로 유지되면 안 되거든요. 더 넓혀야 되고 확장을 해야 될 숙제가 있어서 그걸 너무 숫자로 분명하게 보여줘서 아마 조국 대표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가야 될 텐데, 워낙 이제 큰 정당이 옆에서 이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워낙 큰 정당이잖아요? 의석수로 보면 뭐 비교가 안 될 정도니까 거기에서 독자적으로 뭔가 색깔을 내면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면 조국 대표가 지속가능한 또는 더 폭넓은 당외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어떻게 할 건지 조국 대표의 리더십이 검증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겠죠. ○ 뉴스PD> 지난주에도 조국혁신당의 존재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았는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2기 지도부 탄생 99.9% 찬성률로 대표 연임하게 된 조국혁신당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 이철희> 저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99.9%를 받았다는 거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지 않냐. 저 당도 저러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와 비슷한 다른 정당이 있다는 얘기는 이 당만 나무랄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잖아요? 대법원 판결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만, 만약에 조국 대표가 그때 대법원 판결 2심에서 받은 형량이 확정이 된다 그러면 국회의원을 그만 둬야 되고, 당 대표직을 그만둬야 되잖아요? 그럼 조국 대표 없는 정당, 지금 99.9%가 조국 대표를 지지했다는 얘기는 조국을 빼고 나면 과연 독자적으로 생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흡수하기가 좋은, 흡수통합하기 좋은 거잖아요. 조국 빼고도 만약에 독자적으로 가능한 뭔가 기반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민주당으로서 약간 불안하겠죠. 근데 역설적이게도 99.9야? 그러면 조국만 빠지면 우리랑 합치기는 쉽겠는데? 속된말로 먹기 쉽겠는데? 이런 생각 하지 않을까요? 저는 나쁘게 보지 않을 것 같아요. ○ 뉴스PD>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근데 아까 저희가 다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통령과 신임 당 대표 면담 시기할까. 면담 시기 예상할까. 예상 가능성? 어떻게 되시는지. ● 이철희> 하겠죠. 하겠죠. 할 겁니다. 아마 제가 볼 때는 할 것 같은데, 그게 이제 화해의 신호냐.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건 그냥 의례적인 거로 하고 그러면 이제 다음 수를 탐색 해야 되니까 그 정도는 할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당연히 보자고 만나려고 할 테고, 문제는 이제 대통령의 선택인데 만약에 안 부른다. 안 만나겠다. 그럼 그거는 전쟁을 선포하는 거나 똑같아요. 나 너 안 봐.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너 못 봐. 이런 식의 선언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그거는 이제 격랑으로 들어가는 거라, 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뉴스PD>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이철희> 양쪽이. 왜냐하면, 이게 신구권력 간의 다툼이라는 거는 화해가 잘 안 돼요. 제로섬이에요. 그리고 3년이나 남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차기 주자로 너무 분명하게 부각되는 게 싫어요. 제가 비대위원장 시켰을 때도 그런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저 양반을 조기 등판을 시켰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그걸 체감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리고 3년 동안 사실은, 한동훈 후보도 버텨야 되는데 계속 여당 대표가 정부랑 싸우면서 3년을 보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그런 부담이 있어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대표가 되면, 또는 차기 대선주자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넘어서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대선은 없거든요? 그 숙제는 있어요. 그러면 그 숙제를 언제 할 거냐? 지금 당장 할 거냐? 예컨대, 채상병 특검법 가지고 할 거냐. 나중에 조금 미뤄놓을 거냐. 이 선택은 본인에게 남아있긴 할 겁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한국 시각 새벽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 후보 포기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 대선에 대한 미국 대선에 대한 입장, 생각. 트럼프가 지난주 연설에서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어대트’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던진 것.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이철희> 아침에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그 소식을 봤는데 일감은 좀 부럽다? 역시, 그래도 다수가 아니라고 하니, 받아들이는구나. 대통령이잖아요. 놓고 싶겠습니까? 당장 물러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압도적으로 나를 다 뽑아놨는데, 후보직을 지금 내려놓는다? 쉽지 않죠.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보기 어려운 모습 아닙니까? 그래서 아, 부럽다. 역시 지도자는 저렇게 포용하고 양보하고 내려놓는 게 지도자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 소식과 김건희 여사를 비공식 조사했다. 검찰청 밖에서 했다고 그러니까 부러운 감정이 약간 슬픈 감정으로 가는 거야. 우리는 왜 이러냐. 도대체. 우리도 좀 양보하고 서로 좀 타협하고 내려놓으면 훨씬 좋아질 텐데.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대선은 저는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사실은 생각보다 못한다. 라는 평가가 많은데 저는 되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고 ○ 뉴스PD> 여성이고 흑인이자 아시아계다? ● 이철희> 흑인인데 흑인 같지 않은 흑인이라 조금 이제 흑인들이 볼 때 뭐 그런 것도 있다고들 하던데 어쨌든, 소수파잖아요? 그래서 아시아계라고 그러면 더 좋고 저는 되면 좋겠고 문제는 만약에 제가 미국 민주당에 속해있다라고 하면 카멀라 해리스로 그냥 가기보다는 미리 경선이라도 하자. 해서 다시 좀 이렇게 절차를 만들어서 관심도 끌고 그 안에서 이제 걸러내는 부분도 좀 하고 그렇게 해서 좀 후보를 새롭게 선출하는 절차를 압축적이게 좀 하면 좋겠다. 그게 더 선거에 유리한 거 아닌가? 지금 너무 트럼프가 피격당하면서 온통 관심이 지금 거기로 가있잖아요? 다시 관심을 좀 끌어오는 측면에서라도 그런 이벤트, 우리가 흔히 얘기했던 흥행을 위해서라도 하고 그 과정에서 바이든의 업적도 좀 평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이런 좀 이렇게 전환 (transition)하는 세레모니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뉴스PD> 그럼 현실적으로 트럼프와 맞붙었을 때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시나요? ● 이철희> 지금 바이든보다는 낫겠죠. 왜 바이든으로 다 의견이 모아졌냐면 4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지금 미국 민주당 내부가 보수파와 진보파 간 대립을 하고 있거든요? 진보파는 샌더스라던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있고 진보적 목소리가 굉장히 강한 축에 하나 있어요. 반대로 이제 중도파라고들 흔히 얘기합니다. 이런 세력이 하나 있죠. 클린턴, 오바마 이 두 세력이 공존하는 거는 바이든이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다. 통합이 된다라는 것 때문에 바이든으로 간 거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연세가 많은데도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든이 아니면 이 세력을 통합하기 어렵다는 우려들을 많이 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이게 통합이 되지 않고 갈라선다면 분열한다 그러면 무조건 지는 거죠. 해보나, 마나 한 사안이죠. 근데 문제는 워낙 트럼프에 대한 공포가 커서 지금 민주당이나 미국의 다수 유권자들이 트럼프만은 막아야 된다라는 정서가 워낙 강해서 민주당이 한가하게 분열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바이든이 워낙 노쇠해서 대통령을 할 수 있겠냐라는 이거는 뭐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요건의 문제에서 회유를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해리스는 아직 젊거든요? 경쟁력은 저는 좀 더 낫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마냥 무조건 이긴다? ‘어대트’는 아닐 거 아닌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 뉴스PD> 그럼에도 많은 기사들이 트럼프 이후에 어떤 국제 정세나 우리에게 미칠 영향들 이런 것들을 분석하면 기사들이 많았는데,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면 우리에게 닥칠 일들? ● 이철희> 트럼프가 되면 걱정이죠. 트럼프만으로 4년이 끝나면 좋겠는데 지금 후계자를 만들었잖아요? 밴스라는 양반이 트럼프의 영(young) 버전이에요. 트럼프 비전이 들어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럼 무섭죠. 사실은. 만약에 대통령 트럼프가 되고 또 부통령이 이어서 또 만약에 8년을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써보면 12년 아니에요? 끔찍하죠. 우리한테는 어떻게 될지. 왜냐하면, 우리랑 잘 지내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얘기한 것처럼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 좋은 신호를 좀 보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그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기대를 했다가 찬물을 끼얹어서 그냥 낭패를 당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기대를 해볼 만한 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만, 경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면 우리한테 닥쳐올 압박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우려스럽고, 4년으로 안 끝나고 더 이어진다. 앞으로. 저는 한국이 단단히 준비를 해야 된다. 우리가 지금 우리 내부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막 지지고 볶고 멱살 잡고 싸우고 흙밭에서 서로 이렇게 할 일이 아니다. 지금. 세계 경제도 그렇고 안보도 그렇고 기술적인 측면도 그렇고 엄청난 파고가 닥쳐오는데, 우리는 지금 전혀 그런 데 나 몰라라. 하고 배 위에서 그냥 놀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엄청난 파도가 지금 덮쳐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모른 척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좀 크게 하고 있습니다. ○ 뉴스PD> 결국, 지켜봐야 될 데가 많네요.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 <주간 이철희>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저희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철희>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는 검찰의 마지막 자존심? [주간 이철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김건희 여사 소환, 검찰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을 것" 이철희 "차라리 검찰 조사도 받고 감정풀이 한번 하는 게 나았을 듯" 이철희 "검찰총장에 보고했다 한들, ‘성역없다’ 했는데 용인했겠나" 이철희 "검찰 입장에서는 패싱하는 게 맞았을 것" 이철희 "인사 통해 수사라인 날렸는데…검찰, 김건희 여사 기소 못할 것" 이철희 "임성근, 비밀번호 알려주고 싶지만 기억 안 나’ 저렇게도 말이 되는구나 싶어" [전문] ○ 뉴스PD> 아까 말씀해주셨던 것 중에 한동훈 이후를 생각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조사가 이루어졌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난 토요일 날, 검찰 대면조사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왜 지금 김건희 소환조사가 이루어졌는지는 이야기를 해주셨으니까 이 소환조사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철희> 그건 간단하잖아요. 털고 가려고 하는 거죠. 검찰 입장에서 검찰이 마지막 자존심이었을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대면조사 없이는 못 간다. 이런 게 분명하니까. 검찰청으로는 못 가겠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 절충이 그렇게 됐다는 건데, 보란 듯이 검찰총장을 패싱했다. 라는 거를 보면 약간 좀 치졸하다 그럴까요? 이렇게 유일하게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예외를 두고 특혜를 주는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 가혹하게 하는 대비되지 않겠어요? 일반 국민들 눈에 보면?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왜 저 검찰은 한 쪽에 비해서는 저렇게 온정적이고 한쪽에 대해서는 저렇게 가혹할까. 저렇게 편파적으로 검찰권이 행사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안 하겠습니까? 근데 저는 왜 저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고요. 차라리 당당하게 검찰에 소환해서 조사도 받고 속된 말로 망신 한 번 당하고 그렇게 해서 한풀이를 한번 시켜주고 감정 풀이를 한번 시켜주고 그 다음에 검찰이 뭘 해도, 해야 사람들이 볼 때 그래, 뭐 그 정도 망신 줬으면 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꽁꽁 숨겨놓고 하는 듯, 마는 듯. 그냥 봐주기 위한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것처럼 하면 저건 더 속된말로 더 열불나게 하는 거 아니야? 염장 지르는 거 아닙니까? 왜 저렇게 할까. 본인 대통령이 검찰 총장 할 때 어떻게 했습니까? 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수사 했지 않습니까? 사모펀드니 뭐니 수사해야 된다고 그 난리법석을 피웠잖아요? 근데 사모펀드 관련해서 아무것도 나온 게 없잖아요? 사과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그야말로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고 본인에 대해서는 약간의 눈물조차 흘리지 않겠다? 국민들이 그거는 냉정하게 평가할 건데 저는 이거는 안 하느니만 못한 것 같고 이렇게 해서 검찰로서는 털 수 있겠죠. 그러나 국민 눈에는 이거는 털어지는 과정이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뉴스PD> 그 다음에 논란이 됐던 사안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몰랐다는 거거든요. 어쨌든, 검찰총장인데 조사가 시작되고 10시간이 지난 다음에 들었다고 하는데 이거는 왜 그런 거예요? 이거는 사실, 왜 그랬을까요? ● 이철희> 그렇게 한다고 그랬으면 검찰총장이 용인했겠어요? 본인 입으로 나가서 특혜도 없고 예외도 없고 성역도 없다. 이렇게 했는데 얼마나 말은 멋있어요? 그렇게 했는데, 만약에 본인이 보호받고 뭐 그렇게 해라. 비공개로 조사해라. 외부에서. 본인이 스스로 자기 말을 부정하는 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검찰 입장에서는 패싱하는 게 맞다, 그리고 본인 부담도 덜어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 윤석열 검찰총장일 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그러면 총장이 어떻게 했을까요? 딱 연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럼 안 되죠.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정말 상상 이상이야. ○ 뉴스PD>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미리) 이야기 하지 않은 이유로 문재인 정부 때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당시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했기 때문에 사전보고하지 않는 게 맞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했거든요. ● 이철희> 보고하는 거하고 수사 지휘하고 뭔 상관이 있어요? 보고하고 수사 지휘받습니까? 기술적으로 그럴 수있다 칩시다. 그러면 7시간인가 뭐 얼마 만에 그러면 끝났다고 쳐요. 그러면. 디올백 조사 물을 때부터는 얘기를 했어야죠. 딱 그 시점 맞춰서 했어야죠. 근데 10시간인가 뭐 언제 지나서 했다는 거 아니야. 그것도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러면? 그런 말을 하면 그게 누가 곧이곧대로 듣습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다른 데도 아닌 법을 집행하는 검찰이 그렇게 궁색한 억지를 쓰면 궁색한 변명을 하면 되겠어요? ○ 뉴스PD> 그 다음에 좀 생경하다고 느꼈던 게 대통령실이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부인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내지 않는 게 조금 의아하긴 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사안에 대해서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이다라는 이런 상황 자체가 조금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없었던 일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 이철희> 그것도 이제 그렇게 정리를 했겠죠. 대통령실이 자꾸 거기에 관여하는 거 자체, 거기는 뭐 이른바, 여사 쪽 사람도 있고 이렇게 뭐 섞여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주로 이제 김 여사 쪽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응답을 하고 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으니까 먹히지 않으니까 그냥 법률대리인 쪽으로 창구를 단일화시켜서 그렇게 정리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누가 하든 대통령실이 해야 될 문제는 국민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겠죠. 국민을 보고 정치라는 게 국민보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쓰는 건데, 국민들 눈에 이게 어떻게 비칠 건가 관련해서 누구라도 안에서 좀 쓴소리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대들기도 하고 이러면 좋겠는데, 제가 모르거나 언론에 보도가 안 될 뿐이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문제를 푸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드는 거고 감정을 더 격하게 상하게 만드는 것 아닌 거 싶은데요? ○ 뉴스PD> 이번 수사 결론, 검찰이 김건희 여사 기소 가능성을 예측해보신다면? ● 이철희> 기소 안 하겠죠. 기소 못 하죠. 못할 겁니다. 그렇게 지난번에 인사를 통해서 수사 라인들을 다 날렸잖아요? 위에 선들 다 날리고 중앙지검장 날리고 다 했잖아요? 그러면 그거 못 하게 막으려고 한 건데, 지금 뭘 기소한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담당 수사를 직접 담당했던 검사가 공개적으로 난 이거 기소해야 된다, 외쳐서 핍박을 받으면 제가 검찰을 다시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의 기개가 검사의 기개가 살아있다, 생각할 텐데, 지금 그러겠어요? 저는 안 할 거, 못 할 거… 용인을, 허락을 해줘야 될 텐데 안 할 것 같은데요? ○ 뉴스PD> 이번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 맞물려서, 이번 주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2차 청문회가 있는데 그게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들이고 지난주부터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가 국회에서 시작이 됐거든요. 저는 탄핵청원 청문회라는 거 자체가 좀 생소하긴 한데,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청문회 자체가 불법이라는 입장인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철희> 청문회는 뭐 할 수 있죠. 청문회 자체가 불법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죠. 규정에 의해서 하면 되는 거니까 할 수 있죠. 대개 국회에서 보면 목소리 크게 지르는 쪽이 뭔가 좀 불리하거나 켕기는 게 있는 쪽이다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정말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청문회 가서 조목조목 따지면 되거든요? 왜 이게 부당한지, 야당의 주장이 부당한지를 조목조목 따지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자체를 못하게 막거나 그 자체가 부당하다고 불법적이라 주장하는 거는, 열리는 거 자체가 불편하다는 얘기잖아요? 기계적으로 목소리 높은 사람이 무조건 잘못하는 거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현재의 모습을 보면 그런 거 아닌가 싶고, 근데 저게 양쪽 다 저는 약간 좀 씁쓸한 느낌은, 야당이 주도해서 가는데. 약간 국민의 감정을 풀어주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갑갑증은 더 생기잖아요? 뭔가 팩트나 아직 더 분명하게 확인이 안 되고 있잖아요? 계속 반복되는 거면 지금 야당이 의도하는 것처럼 탄핵으로 가려고 하는 그 도정에서 이른바, 탄핵 마일리지를 쌓아가는 거냐. 아니면 소진하는 거냐. 이 판단을 한번 신중하게 해봤으면 좋겠고. 여당은 여당대로 이게 마냥 용산 편만 든다고 해서 될 일이냐. 그게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출구를 만들어줘야 되거든요? 제3의 길을 열어서 해법을 제시하는 게 여당의 몫이고 집권당의 몫인데 그 쪽도 너무 아무런 아이디어나 의지나 전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가서 속된말로 땡깡 부리고 안된다고 하고 난장판 만드는 거 그런 게 전략인 것 같은데, 그게 근데 해법이 안 되잖아요? 지난번에 패스트트랙 때도 몸으로 막았다가 결국 다 기소되고 지금까지 재판을 받고 있는데 또 그렇게 한다? 저는 그게 해법이 되기 어렵다. 여당이 집권당으로서 다가올 선거나 이런 걸 감안하면 제3의 해법을 제시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면 최소한의 시도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뉴스PD> 반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회의 방식, 진행 방식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고 이거 자체를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느낌이. 방송 나가서 나 같은 법사위원장 본 적 있냐, 없을 거다라는 식으로 자랑스러워하시던데, 이런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혹시 어떻게 보시나요? ● 이철희> 상임위원장은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이잖아요? 저도 제 정치적인 입장이나 과거 어느 정당에 속해서 국회의원을 해봤는데 라디오 진행을 하면 가급적이면 티를 안 내려고 애를 쓰죠. 그리고 균형을 맞추려고 하고 이 균형을 맞추는 방식 중의 하나는 제가 속하지 않았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한테 조금 더 기회를 많이 주는, 더 수긍하려고 애를 쓰는 그런 자세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법사위는 법사위원장만이 있는 게 아니라, 야당이 다수가 있잖아요. 훨씬 숫자가 많잖아요. 그럼 그 사람들이 얼마든지 여당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고 공박할 수 있는데 굳이 뭐 위원장까지 나서서 그럴 필요 있느냐. 저는 그런 거는 조금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에 입각해서 보면 저도 생경한 모습이에요. 위원장이 저래도 되나? 제가 국회의원 할 때 상임위에서 만약에 상임위원장이 저렇게 했다. 저도 그때 법사위를 했었거든요? 법사위를 할 때 당시 야당이 위원장이었어요. 근데 약간 좀 부당하게 하는 거에 대해서 저도 문제 제기를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100% 다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만, 진행하는 사람은 최소한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노력은 해야 된다. 물론, 정작 본인이 묻고 싶은 게 있거나 규정에 의해서 잘못된 게 있다고 그러면 단호하게 그거는 해야 되겠습니다만, 기본 스탠스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 뉴스PD> 네. 지난 1차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때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거든요. 혹시 가장 눈여겨본 장면이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철희> 보다가 저 양반 왜 저러지? 라고 했던 거는 임성근 전 사단장이 핸드폰 비밀번호 공개할 생각 없냐 그랬더니 공개하고 싶은데 잊어버렸다고 그래서 야, 저렇게도 말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차라리 저는 공개 못합니다. 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이거는 제 권리입니다라고 하는 게 맞지, 잊어버려서 뭐 못 알려주겠다. 그게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 뉴스PD>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전당대회 이후에 추진한다고 하는데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한동훈 당 대표가 된 이후에 재의결에 여당이 어느 정도 동참할지 아니면 어떤 예상 하시는지? ● 이철희> 아니 근데 법안이 그거는 지금 법안 그대로 재의결한다고 그러면 안 하겠죠. 부결될 가능성이 크죠.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제3의 특검? 그러니까 지금 야당 추천이 아니라 대법원장 추천으로 돼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뭐 대한변협 회장이 추천하자, 이런 여러 가지 제3의 대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수정안이 올라오지 않는 이상은 지금 그대로 야당이 내고 대통령이 거부한 그 법 그대로 재의결하는 거는 어렵지 않을까요?
국민의힘 전대 이후 벌어질 일? [주간 이철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김건희 여사 소환, 한동훈 대표된다는 전제 하에 미리 정리한 것" 이철희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대, 후유증 클 수밖에" 이철희 "전대 투표율 저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 때문" 이철희 "낮은 투표율, 한동훈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 이철희 "국힘 당원들, 한동훈같은 미래지향적인 뉴페이스 선호"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 용산이 거부권 행사 않는다면 전면전" [전문] ● 이철희> 안녕하세요? 이철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오늘도 <주간 이철희> 생방으로 진행합니다. 근데 왜 제가 나왔냐고요? 송주영 기자 휴가 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훨씬 뛰어나신 분을 모셨는데요. <지하세계> 피디입니다. 백빈 피디. 어서 오십시오. ○ 뉴스PD> 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질문 남겨주시면 그것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공식 질문인데요. 수석님이 보시는 이번 주 주목할만한 정치 이슈는 뭔가요? ● 이철희> 정치 현안들이 많이 생기긴 합니다만, 이번 주는 내일 나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포인트는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로 끝낼건지, 아니면 2차로 갈 건지. 또 득표율은 어느 정도 될 건지, 또 만약 23일날 된다면 24일부터 또는 이제 23일 발표되는 그 순간부터 한 4일? 그 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통합 행보를 할 건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뭘로 낼건지, 또는 야당이 아마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재의결을 그쯤에서 시도할지도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 뉴스PD> 하나씩 짚어보자면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이 많이 되긴 했거든요. TV토론회 같은 경우도 관심이 많았고, 시청률도 높았고 근데 막상 투표를 진행하고 나니, 투표율이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많이 낮았거든요. 낮았던 이유가 혹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철희> 원인으로 따져보면 아무래도 쟁점들이 후보 간의 좀 의견이 달랐던 쟁점들이 좀 미래지향적이거나 뭐 혁신, 쇄신, 개혁 이런 것들과 관련된 게 아니라 네거티브 공방이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서로 자기 식구들끼리 서로 다투고 폭로하고 이러면서 당원들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기현 대표 될 때 투표율이 높았던 거는 그때는 흥행이 별로였잖아요? 근데 득표율은 높았거든요? 그니까 이거 흥행하고 투표율하고 곧바로 비례하는 것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요. 일반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는 상당히 흥행이 됐잖아요. 문제는 득표율이 낮은 거는 그 이전에 보니까 또 이준석 대표가 될 때 보니까 50%가 안 됐더라고요? 투표율이 지금이랑 얼추 비슷한 것 같던데, 근데 이준석 대표가 됐잖아요. 투표율이 낮은 게 꼭 한동훈 후보에게 불리해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쩌면 전통적 지지층 중에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너무 좀 이렇게 지도자다운 모습을 못 보여주니까 투표 안 했을 수도 있고 이미 한동훈이 된다라는 거 때문에 안 했을 수도 있고 여론들이 작용한 것 같은데 크게 뭐 저는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동훈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은 여러 번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는데 나경원은 한 번만 냈다. 이런 기사도 있었지만, 수석님 보시기에는 투표율과 결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다? ● 이철희> 한동훈 후보도 조직이 만만치 않을걸요? 원외 위원장들이 많이 붙었고 또 현역들 중에도 상당수가 한동훈 캠프에 관여하고 있다고 제가 들어서 조직 역량에도 그렇게 밀린다고 보지는 않는데. 뉴페이스니까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익숙한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니까 좀 거기에 흥미를 갖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찍어주면 한동훈한테 유리한 거 아니냐. 상식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죠. ○ 뉴스PD> 그 다음에 말씀해주셨던 결선투표를 갈지, 말지가 또 관전 포인트라고 하셨는데 예측해보신다면? ● 이철희> 제가 잘 틀려요. 제가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해서도 지난번 박용진 후보가 받았던 거 20 몇 프로였던 거잖아요? 그보다는 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추세보면 훨씬 적잖아요? 반밖에 안 되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압도적인 득표잖아요? 그거부터 제가 틀린 사람이라…근데 아슬아슬하게 저는 과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차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패스트트랙 관련돼서 나경원 후보가 공소 좀 취소해달라. 이런 요청, 폭로를 해버렸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논란이 세게 됐습니다만, 패스트트랙 수사를 받아서 기소된 사람들이 제법 있거든요? 지금 이제 국힘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지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은 조금 섭섭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게 아마 영향을 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후보에게 크게 플러스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게 약간 막판에 좀 작용을 했다. 그러면 저는 좀 안정적으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끝나지 않을까. ○ 뉴스PD>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1차에서? ● 이철희>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잘 틀립니다. 제가. 당장 내일이면 틀리는데 큰일 났네? ○ 뉴스PD> 내일 한번 지켜보도록 하면 될 것 같고요. 또 궁금했던 게 지난해 사실은 흥행은 안 됐다고 했는데 어쨌든, 김기현 당 대표가 50% 넘는 과반 득표로 1차에서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당시 김기현을 지지했던 표들, 근데 지금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높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 표들이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당시에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뭔가 이렇게 같이 기원하는 마음에서 갔던 것 같은데, 그 표들이 어디로 갔을까 궁금하더라고요. ● 이철희> 그 표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 공고한 지지는 아니잖아요? 그때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픽한 사람에 대해서 존중하는 그런 게 강했던 것 같고, 그게 또 정부 여당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당원들이 조금 다르게 판단하는 것 같죠? 지금은 현실이 워낙 어려우니까, 열악하니까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또 뉴페이스에 대한 선호 이런 것들이 작용하고 있어서 그때랑은 좀 많이 다르죠. ○ 뉴스PD> 어쨌든 한동훈 후보의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혹은 어찌 됐건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어찌 됐든 대표는 한동훈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에 사실은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상처가 남았고 폭탄 전당대회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수습이 잘 될까. 전당대회 이후의 모습들이 사실은 걱정이 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 이철희> 수습이 쉬워 보이지는 않죠. 왜냐하면, 당장 이제 지금 대통령실 용산하고의 갈등이 상존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더 증폭이 됐는데.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당대회가 됐는데,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죠. 그러면 문제는 이제 이 전당대회서 나왔던 댓글부대 같은 댓글팀. 뭐 이런 것에 대한 조사, 또 공소 취하에 대한 청탁 이런 거에 대한 수사. 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만, 아마 지금 언론이 주목하는 거는 용산이, 윤 대통령 측에서 한동훈 대표 체제를 그냥 용인하겠냐. 이준석 대표도 그런 전망을 많이 하잖아요? 조만간 아마 공세가 들어올 거다. 그래서 이걸 허물려고 하지 않겠냐. 이런 건데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요. 만약에 그렇다면 용산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뭘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도 가장 치명적인 거는 검찰수사를 통해서 압박하는 한동훈 후보, 대표가 된다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것들을 수사를 통해서 뭔가 해보려고 하지 않겠는가. 저는 설마 그러겠냐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보면 하고도 남는다. 이런 전망을 하잖아요? 지난 토요일 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있었잖아요? 비공식 조사하고 검찰청 밖에서 하는 조사하고 검찰총장을 패싱한 조사를 했는데 저는 그게 일종의 ‘한동훈 효과’라고 봐요. 한동훈이 대표 된다는 전제하에서 미리 좀 정리해나가는 단계지 않을까 싶거든요? 물론, 채 상병 특검은 여전히 살아있긴 합니다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런 저런 의혹들도 있고 거기에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대한 언급을 비대위원장, 총선 시절에 한동훈 후보가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가 된다는 전제하에서 하나씩 이렇게 정리해나가는…검찰 인사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한동훈 효과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검찰 밖에서 총장도 모르게 조용히 수사 같지 않은 수사를 했다라는 거는 지금 민정수석인 김주현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분이 워낙 그립이 세고 이런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좀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윤석열 체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에 마련한 체제, 새롭게 구축한 그 체제가 지금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는 거고 이 체제가 그거는 뭐 김주현 체제라고 하든, 누구 체제라고 하든, 한동훈 대표 체제와 어떻게 충돌할 건지 아니면, 어떻게 공존할 건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한국 정치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뉴스PD> 가만히 들어보니까 검찰수사를 통한 이런 이야기면 결국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방송에서 지난주 라디오 방송에서 나왔던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난을 주고 일주일 뒤에 축출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어쨌든 관계가 끊어질 거라는 말씀을 해주신 거죠? ● 이철희> 관계는 굉장히 안 좋아진 것 같고요. 문제는 대표가 됐으니 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하자. 내 파트너로 삼자. 원래도 뭐 가까웠던 사이였으니까 어쩌겠냐.’ 이런 선택이 하나 있을 수 있고 ‘용납 못 한다. 당원들이 뽑긴 했지만 나 이 체제는 같이 못 간다. 파트너로 삼을 수 없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허물려고 할 텐데, 그거는 어떤 방법을 통할 거냐. 만약에 이제 전대 결과에 따라서 최고위원들이 한동훈 측에서 몇 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 최고위원들 사퇴 시켜가지고 지도부를 허무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게 이제 가능할지, 안 할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현재 상태로 보면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은 것 같고 그러면 검찰수사라는 게 쓸 수 있는 카드 아닐까.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제 감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싶고요. 아니면 그냥 탈당해버리는 건데, 나 이제 너희랑 같이 안 해. 나 탈당해. 나 혼자 할 거야. 이렇게 하는 건데, 그거는 사실은 스스로 자멸하는 카드가 될 수도 있잖아요? 108석이 안 받쳐주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고 또 탄핵이란 이런 변수까지 고려하면 탈당 카드는 쓰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전망을 합니다. ○ 뉴스PD> 한동훈 이후 시나리오로 사실은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한동훈 특검법이 있잖아요? 원래는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많이 추진을 했었고 근데 민주당도 이르면 이번 달 말에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 특검법이 그러면 만약에 국회를 통과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거냐, 말 거냐. 이게 사실 여태까지 굉장히 많은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썼기 때문에 이거를 거부권을 안 쓰는 게 굉장히 좀 민망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 이철희> 그런 거 안 따지시잖아요. 지금까지 보면. 근데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거 가지고 논쟁을 해야 되고, 언제까지 그런 것들을 둘러싸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평론을 해야 되는지 저는 조금 슬프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컨대, 제가 이 <지하세계> 출연하면서도 정책 관련해서 온전하게 제가 평가를 해보거나 이런 적이 없어요. 스스로 싸우는 얘기, 이런 거 가지고서 서로 전망을 하니까 자꾸 이때는 저도 힘들고 슬픈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왜 안 그러겠어요. 그렇죠? 근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제기한 한동훈 특검법 내용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특검법 해서 본인이 수용을 했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면 전면전이겠죠. 여권 내부에서 극심한 권력 투쟁 전면전이 벌어지는 것일 테고, 과연 그 상황에서 누가 이길까요? 저는 윤 대통령이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검찰 내부 분위기가 윤 대통령한테 배팅을 해서 한동훈을 잡자, 미래가 있나요? 그 두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가는 선택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뭐 한국 정치는 워낙 예측하지 못한 상황 전개가 비일비재하니까, 그렇게까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으면 좋겠어요. 두 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제발 좀. ○ 뉴스PD> 그러면 그 다음 재의요구권을 사용했을 때 재표결을 해야 되는데, 이게 이번에 ● 이철희> 거부권 행사했다? ○ 뉴스PD> 네.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면 재표결할 텐데, ●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 뉴스PD> 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그러면 이번에 사실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관련 한동훈 후보에게 뭔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그래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재의결 때 100% 이탈표 나올 수 있다. 통과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지난주 저희 <지하세계>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 이철희>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뭐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는 하나일 텐데, 갓 대표된 사람을 그런 식으로 곤경에 빠뜨린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국민의힘은 천하람 대표나 이준석 대표가 훨씬 잘 아니까 그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현재 제감으로는 뭐 그렇게까지 하겠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 이철희> 잘 틀려서 이거 참 조심스럽네? ○ 뉴스PD> 어쨌든, 오늘내일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예상을 해주셨고 이게 맞는지는 내일 ● 이철희> 못을 박으시는군요? ○ 뉴스PD> 네. 한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