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아니라지만' 이재명의 발언 본심은? [나는 정치인이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녹화일 : 2024년10월8일(화) [전문] ○ 앵 커> 이재명 대표가 했었던 탄핵 관련 발언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셨어요. 인천 강화 가서 선거 못 기다리겠으면 끌어 내려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는데, 언론이나 국민의힘에서도 탄핵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이 발언 자체는 적절하다고 보세요? ● 신지호> 뭐 이재명 대표의 본심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거라 봐야겠죠. ○ 앵 커> 그동안은 왜 당내에서 있었던 탄핵 집회라던가 모임 이런 거에 있어서는 지도부는 사실 선을 그었었잖아요? ● 신지호> 그렇죠. 약간 거리두기했는데, ○ 앵 커>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고. ● 신지호> 1심 선거 두 개 재판 선거일이 이제 11월 15일, 25일 잡히고 뭐 하니까 아무래도, 마음이 좀 조급해지는 거죠. ○ 앵 커> 15일, 25일 결정 나는 거에 대해서 좀 불안감의 발로다. 조급함의 발로다. ● 신지호>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 커> 본인들은 민주당에서는 이게 사실상 탄핵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고 계속 이렇게 부인하는 이유는 뭘까요? 가령, 민주당 내에서 여러 의원들이 비슷한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했잖아요? 근데 계속 지도부랑은 선을 긋는단 말이에요? ● 신지호> 왜냐하면요. ○ 앵 커> 왜 이렇게 굳이 강하게 안 할까요? ● 신지호> 우리 헌법에 보면요. 국회가 할 수 있는 건 탄핵소추고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서 하는 건데 그 탄핵소추에 대해서 우리 헌법이 뭐라고 써놨죠? 직무집행 과정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을 경우 그때 탄핵소추 사유가 되는 거예요. 위배도 경미한 위배는 상관없고요. 그 직에서, 현재 있는 대통령이란 직에서 파면시킬 정도로 중대하게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을 때. ○ 앵 커> 근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데 빌드업하는 과정이다? ● 신지호> 예. 그러면 김 여사 문제 막 그거 갖고 요란을 떠는 거 이해 못 할 건 아닌데 그러면 탄핵을 얘기하려면 적어도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무집행 과정에서 어떤 헌법에 몇조 몇항을 어떻게 어겼는지 법률이라면 어떤 법에 어떤 법을 어겼는지 그거 우리 송 기자님 한번 보신 적 있어요? 없으실걸요? 민주당이 아닌 말로 창피한 거예요. 그런 것도 제시를 못 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것도 제시를 못 하면서 탄핵 얘기하면 지나가는 삼척동자한테도 '당신들 정치 그렇게 저질로 하면 안 돼' 비판받잖아요. 그니까 거리 두기를 한 건데 마음은 급해지고 있고 내가 1심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 못하는 그 형이 나오면 나는 조기 대선 해가지고 윤석열 탄핵시켜서 조기 대선에서 뭐 해야 해. 이렇게 속마음은 그럴지라도 그렇게 얘기할 수는 또 없잖아요. 그니까 그게 지금 이재명의 딜레마에요. ○ 앵 커> 지금 이렇게 막 탄핵을 빌드업하다가 사실상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조금 내재해있다고 보시는 거죠? ● 신지호> 그럼요. 택도 안 되는 것 같고 대통령 탄핵을 얘기해? 솔직히 얘기해봐. 이재명 니가 조기 대선 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게 반격이 나올 수 있죠. ○ 앵 커> 국민이? ● 신지호> 예. ○ 앵 커> 이재명 대표 11월 선고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15일, 25일 만약에 중형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치 지형에 상당히 타격이 있을 거로 보세요? ● 신지호> 뭐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 괜찮다. 나는 괜찮아. 이렇게 얘기할 텐데, 타격이 없다고 그러면 거짓말일 테고 그때부터 내부의 동요가 여러 군데서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요. 특히나, 선거법이면요. 민주당 당사 팔아야 될 거예요. 434억을 토해내려면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를 매각하지 않으면 그 돈이 어디서 쉽게 안 구해집니다. 그 거액이. ○ 앵 커> 그 438억은 진짜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타격이에요. ● 신지호> 그렇죠.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당 전체의 문제니까 그래서 그런 동요가 시작될 수밖에 없는데, 이제 이재명 측에서는 그거를 딱 어떻게든지 별일 없어. 우리는 이렇게 똘똘 뭉쳐있어. 이런 걸 보여주고 싶은 거고 그래서 저는 지난 총선 공천에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쭉 줄 세워서 차에 태워가지고 순번 누구 수석 최고로 뽑아주세요. 뭐한 게 이런 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었다. 내가 1심에서 차기 대선 못 나가는 형을 받더라도 우리는 못 먹어도 고를 해야 해. 못 먹어도 고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옆에 튼튼한 참모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 필요한 거죠. ○ 앵 커> 이른바, 호위무사들을 세우기 위한 작업이었다? ● 신지호> 그걸 위한 총선 공천부터 지난번 전당대회 다 그걸 위한 세팅이었다고 봅니다. ○ 앵 커> 그래서 일단은 1심에서 중형이 나오더라도 당내에서 표면적으로는 우리는 똘똘 뭉쳐서 단일대오를 유지할 거라고 하지만, 사실상 물밑에서는 상당한 동요가 있을 것이다. ● 신지호> 네. ○ 앵 커> 알겠습니다. 문다혜 씨 음주운전 건도 살짝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 문 전 대통령 딸이라서 더 이슈가 많이 되고 있기는 한데, 개인 일탈로 봐야 할까요? ● 신지호> 뭐 음주운전이야 개인 일탈이지 설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 너 술 먹고 음주운전 해' 시켰겠습니까? ○ 앵 커> 그래서 이제 문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얘기를 해서 일각에서는 뭐 문 대통령 좀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이게 개인 일탈이라면 굳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필요까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그런데, 지금 이제 같이 살았잖아요. 청와대에서. 그리고 아마 평산 책방 운영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출판을 한다거나 뭐 하는 일에 다 문다혜 씨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앵 커> 디자인도 그렇고. ● 신지호> 그러니까, 이게 지금 검찰수사 과정에서 기소가 될지 정하는데 중요한 게 경제공동체냐, 아니냐. 그런 거 아닙니까? 그니까, 이제 성인 자녀의 개인 일탈로 인한 음주운전이니까 보통 사람 같으면 뭐 거기에다 입장 내고 할 필요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전직 대통령이고 이런 거니까 뭐 안타깝다. 유감이다. 이런 정도 입장 표명도 불가능한 건 아니죠. ○ 앵 커> 국민 보기에 좀 송구스럽다. 이런 정도로. 문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은 검찰이 괴롭혀서 음주운전했다. 일부러 희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저도 이게 조금 애매한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 신지호> 그러니까요. 이게 정치가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저런 얘기가 상식에서 어긋난 얘기 아니에요. 검찰 수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는 할 수 있었다. 거기까지는 뭐 이해가 가요. 인간적으로. 그러면 택시 타고 가서 술 먹고 택시 타고 돌아오면 되지. ○ 앵 커> 그렇다고 운전대까지 잡는 건? 그것도 본인의 결정이니까. ● 신지호> 저분들이 이제 문재인 지지자들이고 문다혜 씨가 저렇게 되니까 안타까워서 저렇게 이른바, 쉴드를 쳐주는 것 같은데 저러면 저럴수록 사회적으로 더 고립됩니다. ○ 앵 커> 공감대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또 고립이 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거로 전망하세요? ● 신지호> 모르죠. 제가 뭐 검찰관계자도 아니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잘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마지막 공식질문인데요. 신지호 부총장님께 정치란 무엇일까요? ● 신지호> 제가 뭐 오래전부터 제가 깨닫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가끔씩 쓰는 표현인데 '정치는 허업(虛業)'이다. 허무하다 할 때 허자, 빌 허자. 직업할 때 업자. 허업. 이게 김종필 전 총리께서 남기신 얘기에요. 근데 이제 허자가 빌 허자, 허무하다. 허당이다. 허탈하다. 이러니까 허업. 이 반대말이 뭐냐면 열매 실 자 있잖아요? 열매 실 자. 실업. 그러니까, 정치는 해보니까 나중에 남는 거 없고 그냥 허무하더라. 이렇게들 정치권 인사들이 오해를 했어요. JP 그 말을. 정치는 허업이다는 말을. ○ 앵 커> 저도 잠깐 듣기로는 그렇게 이해를 했어요. ● 신지호> 해봤자 뭐 잘못하면 감옥에도 끌려가고 국민한테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남는 거 없고 그래서 허무하고 허탈하고 막판에 그렇게 되면 허업이다.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 뭐냐면 JP가 무슨 말씀 하셨냐. 정치를 실업으로 대하지 말고 허업으로 대하라고 그랬습니다. 실업은 뭐냐. 그리고 JP가 이렇게 또 각주를 답니다. 정치를 실업으로 하려다 보면 갈 곳은 교도소밖에 없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뭐를 해서 어떤 성과가 나잖아요? 그 열매를 따 먹는 사람은 국민이어야지, 정치인 본인이 그 열매를 따 먹는다? 그러면 갈 곳이 교도소밖에 없다. 그러니까, 정치를 허업으로 대해라. ○ 앵 커> 사리사욕 채우지 말고? ● 신지호> 정치인 본인에게는 세비 정도가 남고, 그 성과는 국민이 열매는 국민들이 갖고 가게 하는 허업으로서 정치를 대해야지, 실업으로서 정치를 대하면 갈 곳은 교도소밖에 없다. 굉장히 중요한 얘기입니다. ○ 앵 커> 그러네요. 신지호 부총장님에게 정치란 허업이다. 제가 이 얘기 들으면서 딱 기억에 남는 건 그 과실은 국민이 따서 먹는 것이다는 결국은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국회의원 존재에 대한 것을 되물었을 때 답이 나오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신 부총장님이 정치를 하시면서 덕분에 저희가 과실을 많이 따먹을 수 있는, ● 신지호> 노력하겠습니다. ○ 앵 커>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전하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지호> 예. 고맙습니다.
"김대남 기억 안나? 구려서 말 못하는 것" [나는 정치인이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녹화일 : 2024년10월8일(화) [전문] ○ 앵 커>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여사 부분이 사실상 약한 고리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건희 여사 관련된 내용으로 좀 넘어가 보면 김 여사 특검법 부결이 됐는데 이탈표가 4표 나왔어요. 부총장님 말씀으로는 이게 이제 경고성 이탈표라고 아예 규정을 하셨더라고요?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규정을 하신 거예요? ● 신지호> 그 전에 비해서 이탈표가 늘었잖아요. 그러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속된 말로 '너 한번 뭐 먹어봐' 하는 식의 이탈표가 있어요. '너 한번 폭삭 망하는 거 보고 싶다' 하는 의미의 이탈표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죠. ○ 앵 커> 그게 아니라는 건 표가 어쨌든, 4표. ● 신지호> 4표의 의미가 '좀 잘해주세요' 용산을 향해서. ○ 앵 커> 나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으니 나 마음 바뀔 수 있어? ● 신지호> 예. 내가 당신네들 폭삭 주저앉고 뭐 그거 하라고 하는 게 아니고 '좀 잘해주세요' 하는 그 이탈표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확히 네 표가 누구인지 모르죠. 근데 그걸 해독할 때 경고성 이탈표라고 한 거고 그니까, 문자 그대로 반란표는 아니에요. ○ 앵 커> 반란표는 아니다? ● 신지호> 예. ○ 앵 커> 네 표가 누군지 모른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이제 네 표 나왔을 때 그럼 친한동훈계 의원들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 박정훈 의원도 그렇고 우리 쪽 아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이거에 대해서, ● 신지호> 부결시켜야 된다고. ○ 앵 커> 예. 부결시켜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고, ● 신지호> 예. 분명하게 연이틀 아주 명료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 앵 커> 그래서 박정훈 의원은 4표로 이탈표를 안 보고 5표로 보면서 3표가 개혁신당이고 2표는 이제 국민의힘 정도로 보시던데, 모르지만 저희가 모르지만, 추측을 하건대, 저는 이제 네 표가 그럼 국민의힘의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이신가? 라고 생각을 했었었거든요. 어떻게 좀 추측하세요? ● 신지호> 그건 진짜 알 수가 없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고요. 이탈표 4표를 보면 네 표가 다 아닌 말로 친한 인지, 아니면 친윤에서도 일부가 나왔는지, 아니면, 친한 친윤이 아닌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이 그렇게 한 건지 그거는 정말 알 수가 없고 그거 따지는 거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에요. 저는 부질없는 짓은 안할랍니다. ○ 앵 커> 제가 되게 부질없는 짓 하게 또 질문을 드렸네요. ● 신지호> 확인도 안 되는 거. ○ 앵 커> 그렇죠. 이게 이제 어쨌든, 그 경고성이라는 게 어느 쪽에서 경고를 더 세게 줬냐. 이게 사실 좀 궁금해서 여쭤봤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취지 충분히 이해했고. 그 친한계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이제 사과하고 활동 좀 자제한다는 공식적인 입장표명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 그러면 이 사과나 입장 표명의 마지노선이 있을 거 아니예요. 이 선을 넘어서면 그때는 또 의미가 없다. ● 신지호> 일각에서는 사과하면 그다음 거를 또 더한 걸 요구하니까 사과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당할 때 그때 교훈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그게 이렇습니다. 사과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과를 잘하는 법. 이런 책도 있어요. 그거 보면 사과의 3원칙. 신속성, 그다음에 진정성, 그다음에 구체성. 이런 3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아주 사과를 해서 상황이 호전된 케이스가 있고 사과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된 케이스가 있고, 안 하니만 못 하는 거죠. 그래서 어떤 사과인가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미 타이밍은 늦었어요. ○ 앵 커> 이미 타이밍은 늦었다? 신속성에서는 놓쳤다? ● 신지호> 예. 그리고 제가 우리 대통령 국정 운영 중에 제일 안타까워하는 게 꼭 한 템포 늦어요. 예를 들면, 5월 1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사과했잖아요. 그럼 그거를 5월 10일 날 했던 그거를 2월 초에 KBS 대담 때 하셨어야죠. 그러면 4월 10일 총선 결과 조금 더 어떻게 나아지지 않았겠습니까? 뒷북 대응이 의미가 없어요. 근데 이미 사과의 타이밍은 놓쳤는데 그 대신 진정성과 구체성이 담겨있는 그런 대국민 메시지를 내야 된다. 그다음에 사과뿐만 아니라, 그럼 나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겠다. 근데 여기서는 제가 구체적인 얘기 안 해도요. 국민이 좀 이렇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는 게 다 있어요. 국민 절대다수가요. 너무 이렇게 화려하게 나서고 이런 거보다도 그냥 조용하게 대통령 국정 수행을 내조하면서 뭐 여러 가지 이상한 얘기 안 흘러나오게끔 이런 식의 처신을 국민 절대다수는 요구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향후 활동을 어떻게 하겠다. ○ 앵 커> 라는 입장을 ● 신지호>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앵 커> 진정성 있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한동훈 대표 김대남 공격 사주 관련해서 얘기 좀 해보려고 하는데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관련된 보도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 또 나온 거는 이 행정관이 전대 기간에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한테 통화하면서 이쪽에서 네거티브 때문에 한동훈 관련 X파일을 좀 찾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리포트 형태로 '좀 만들어봐라. 찾아서' 라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 내용만 놓고 보면 명백하게 공격 사주 맞아요. 근데 이제 김대남 씨는 뭐라고 얘기했냐면 치기 어리게 넋두리를 좀 했는데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면서 개인의 일탈이라고 그냥 딱 규정을 하더라고요. 거기에 동의하세요? ● 신지호> 전혀 동의는 못 하고요. 김대남 씨가 어제 KBS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근데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저 한동훈 공격 소재 흑색선전 마타도어 소재가 담긴 USB를 마포의 한 식당에서 넘겨받은 게 6월 25일입니다. 이명수 씨로부터 넘겨받은 게. 그리고 다음 달인 7월 10일, 김대남 씨가 이명수 씨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해주고 그게 이제 허위 사실인데 70억을 썼다. 두 번이나 줘서 했다. 총선 때 대선용 여론조사를 했다. 허위 사실을 건네주면서 한동훈 공격하는 거로 작품 하나 만들어봐라. 이렇게 사주한 게 7월 10일이에요. 그럼 선후 관계가 어떻게 돼요? 김대남이 먼저 뭘 받았잖아요. 인간관계라는 게 다 기브앤테이크(주고 받기) 아닙니까? 먼저 받고 그걸 내줬어요. 근데 어제 KBS 인터뷰에서 김대남 씨는 그 USB의 내용이 뭔지를 모르고 그거를 뭐 어떻게 했다는 얘기 1도 없어요. 그리고 어떻게 폐기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뭐 치매 걸렸습니까? 어떻게 그 가까운 그 중대한 그게 기억에서 사라질 수가 있습니까? 그니까 뭔가 구린 게 많으니까 얘기 못 하는 거예요. 구린 게 많으니까 얘기를 못 하는 건데 자,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 세계를 다년간 경험해본 여러 사람들이 다 그렇게 판단할 텐데 그게 개인 단독 플레이하기 위해서 그런 거를 했을까. 선거는 전파성이 중요하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신지호> 굉장히 중요한 거라도 나 혼자 알고 있으면 별 의미가 없어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거 아닙니까? ○ 앵 커> 그렇죠. ● 신지호> 혼자 알고 혼자 뭐 어디 작업하려고, 그분이 무슨 뭐 소설가예요? 아니면 작곡가예요? 그게 아니잖아요. 그걸 가지고 자기 혼자 알고 끝내려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여기저기 퍼트리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드러난 거는 허위 사실로 공격 보도를 사주했다. 근데 먼저 받았잖아요. 그 X파일을. 지금 그니까, 김대남, 이명수 그 스캔들의 한 절반 정도만 지금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거지, 앞의 절반은 지금 아직도, ○ 앵 커> 아직도 고구마 줄기 뽑듯이 뽑으면 우르르 나온다? ● 신지호> 예.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그래서 7월 10일 날, 7월 12일 날 단독 보도가 나왔어요. 관련해서. 그리고, 15일 날 서울 보증보험 추천위에서 상임감사위원 확정을 했어요. ● 신지호> 5분 만에 신속 통과되더라고요. ○ 앵 커> 그니까 굉장히 신속하게 통과가 됐다. 이건 그러면 이런 뭔가 말씀하신 대로 기브앤테이크의 일환의 뭔가가 있다고 판단을 하십니까? ● 신지호> 그러니까, 김대남 씨가 이명수에게 공격 사주한 것과 시기적으로 거의 이게 다 몰려있잖아요? 7월 15일에 서울 보증보험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금융권 경력이 1도 없는 김대남이 그 누구의 문제 제기도 없이 5분 만에 만장일치로 확장되는 거. 그게 무관한지. 공격 사주를 한 것과. 그래서 7월 10일에 오더를, 주문을 넣어서 7월 12일에 받았잖아요. 단독 보도라고. 그것과 7월 15일의 결정이 무관한 건지. 이것도 그 누구도 장담 못하죠. 규명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죠. ○ 앵 커> 뭔가 어쨌든, 명확한 물증은 없으나 심증적으로 뭔가 좀 껄끄러움은 있다. 이 정도로 보고 불편한 심증적인 것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오늘도 한동훈 대표가 SNS에 또 글 올리셨더라고요. 여러 얘기를 쭉 하시면서 마지막에 내가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실 좀 과하게 해석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판단을 해봐 주세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가 발원본색하겠다. 이런 취지로 읽어도 될까요? ● 신지호> 그니까 뭐 그런 의미도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하겠다. 그다음에 이게 자꾸만 뭐 일부에서는 그게 우리 진영의 손해고 자꾸만 내부의 추악한 면만 들춰내는 거니까 오히려 이게 당에 해가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의견 제시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근데 저는 우리 역사적인 사례를 보더라도 읍참마속이라는 게 왜 나옵니까? 그러니까, 우리 내부에 그런 병폐가 있으면. 보수가 좌파에 비해서 괜찮은 점이 반성할 줄 알고, 성찰할 줄 알고, 고칠 건 고칠 줄 알고, 인정할 건 인정할 줄 알고 그러면서 개선하는 이 겸허한 자세 그러니까, 진보의 품격이란 말은 없잖아요. 보수의 품격이라는 게 그런 어떤 정신에서 저는 비롯된다고 봐요. 그냥 쉬쉬하고 냄새가 진동하고 썩을 대로 썩어있는데 마치 못 본 듯하게 못 본 듯이 피한다? 그건 비겁한 거죠.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좀 나왔었는데 이거 굳이 논란 키워야 하나 이런 얘기들이 있기는 해요. 그래서 지난주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에 김용태 의원 나오셔서 하신 말씀이 김대남 씨가 탈당도 했는데 굳이 이렇게 조사를 해서 감사까지 하고 조사를 해서 파헤치는 게 우리 국민의힘 얼굴에 침 뱉기 아니겠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신지호> 그게 짧은 생각이에요. 그걸 이제 단견이다. 두 글자로 단견이다. 이렇게 저는 보는데. 그러면 이게요,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앵 커> 향후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 신지호> 이번에는 이 정도 선에서 그쳐서 다행이죠? 만약에, 김대남의 그 공작이 대단히 성공해가지고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에서 그 흑색선전이 상당히 먹혀서 한동훈이 낙마를 하고 다른 후보가 됐다. 그러면 아니, 우리가요. 뭐 김경수 바둑이가 드루킹하고 짬짬이가 돼가지고 댓글공작 해가지고 뭐 어떻게 됐다. 여기에 대해서 극대노하고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근데 우리 내부에서 비슷한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눈을 감자고요? ○ 앵 커> 안 된다? ● 신지호> 그렇게 생각하면 그거는 사이비 보수에요. ○ 앵 커> 사이비 보수다? 그러면. 아니, 김대남 씨. 부총장님 소개받으셨다고 선거 때 그럼, ● 신지호> 제가 페이스북에다 밝히지 않았습니까? 아주 소상하게. ○ 앵 커> 그러니까요. ○ 앵 커> 그래서 이분 개인적으로 어떤 분이에요? 보시니까? ● 신지호>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고요. 저도 2021년 7월 25일에 제가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는 윤석열 대선 캠프 그때 장제원 의원, 박민식 전 본부장과 이렇게 같이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근데 윤 공정포럼인가 하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팬클럽이 있었고, 다른 팬클럽들이 막 생기고 그런데, 윤 공정 관계자 중에 제 지인이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앞으로 이마빌딩 캠프 내에서 자신들 윤 공정뿐만 아니라, 다른 팬클럽을 관리해 줄 사람이 있으면 서로 소통도 원활하고 좋지 않겠느냐 하면서 이 사람 좀 거기 캠프에 좀 써달라고 추천받은 게 김대남이었어요. 저는 그때 처음 알았죠. 김대남이라는 사람을. 근데 그 당시 제가 맡고 있던 게 정무 실장이에요. 그 정무 실장 업무는 아니거든요? 그건 조직 쪽 업무 아니에요. 그래서 당시 조직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금 강승규 의원에게 제가 토스를 해줬죠. 이런 추천이 들어왔으니까. ○ 앵 커> 너무 논란거리가 많아서 이분 개인적으로 또 어떤 분인가 싶어서 잠깐 여쭤봤었고 이 김대남 씨 의혹 관련해서 아까 여론조사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 총선백서특위 위원이었던 이상규 전 위원이 그 관련 내용 대외비 아니다 라고 했는데, 부총장님은 아니다. 이거 대외비다고 확신을 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신지호> 확신이 아니고요. 그냥 그거는, ○ 앵 커> 팩트인가요? ● 신지호> 뭐 그냥 확신 뭐 이렇게 힘주어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이거는. 확신하면 '와' 이런 건데 그런 것도 아니고, 왜냐하면, 제가 전략기획부총장이 되고 나서 총선백서가 제 업무 관할이에요. 그래서 열람이라는 걸 했습니다. 열람을 했는데 한 시간 남짓 열람을 했는데 그 사무처 요원이 계속 옆에 와서 앉아있었어요. ○ 앵 커> 바로 옆에? ● 신지호> 예. 그거는 뭐죠? 그 가제본 해온 걸 제가 이제 열람했는데 휴대폰으로 찍거나 종이에 적거나 이런 거 하지 말고 눈으로만 보고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럼 보안유지를 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거는. ○ 앵 커> 그렇죠. ● 신지호. 물론, 이제 최종적으로 내용이 확정되고 그게 출판되면 그건 이제 대중에게 공개되는 거지만, 그전까지는 이거에 대해서 보안유지 한다는 건데 근데 그 무슨 이미지 조사인가 뭔가 하는 거는요. 총선백서 초안에도 들어가 있지도 않아요. 그니까, 조사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정보가 수집됐을 거 아닙니까? 그중에서 유의미하다는 것을 초안에 넣은 건데 그 안에도 없어요. 근데 그니까, 그게 대외비가 아니었다면 제가 그런 식으로 열람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건 뭐 확신까지도 필요 없고 그냥 그런 거예요. 뭐를 착각하고 그냥 뭐 얘기한 것 같은데. ○ 앵 커> 하긴 그거 뭐 옆에서 열람하고 사람 옆에 있었으면 사실상 그거는 그냥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그런 건 아니죠. 그래서 파일을 줘서 내가 이제 보고 거기서 유의미한 걸 뽑아서 얘기했다고 말씀을 하시던데 그 이상규 전 위원은 그러기에는 사실 조금 뭔가 좀 서걱서걱한 게 있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 전 행정관 녹취 이 내용들이 사실상 이른바, 윤한 갈등의 어떤 좀 더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을까요? ● 신지호> 그건 모르죠. ○ 앵 커> 조사를 좀 해봐야 안다. ● 신지호> 조사를 해봐야 되는데, 지금 나타난 윤곽은요. 그 원소스가 총선백서특위에서 백서 발간을 위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획득된 정보거든요. 그리고 그건 대외비예요. 근데 왜 이게 밖으로 유출됐으며 심지어 있지도 않은 70억, 두 차례나 조사했다. 총선 때 왜 대선용 조사를 하냐. 이런 식으로 왜곡 날조가 됐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신지호> 저희가 지금 일단 조사하고자 한 건 그거에요. 총선백서 특위 내에서 획득된 그런 민감 대외비 정보가 왜 밖으로 유출돼서 그런 흑색선전으로 둔갑했는지 그거를 밝히는 건데 거기에 용산이 개입돼 있는지, 안 개입 돼 있는지를 제가 알아요? 모르죠. 누구나 압니까? 그거를? ○ 앵 커> 어쨌든, 개인 일탈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뭔가 배후는 있을 거로 보이는데 그 배후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조사 해봐야 한다. ● 신지호> 우리 지금 송 기자님 배후가 있을 거라고 했지만, 저는 배후가 있다는 표현 한 번도 한 적이 있습니다. ○ 앵 커>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도 조사를 좀 해봐야 된다. 여튼, 개인 일탈로만 보기에는 뭔가 조금 어색한 면이 있다. ● 신지호> 그렇죠. 그런 정황상 그렇다. 그렇게 보인다.
헤어질 결심한 한동훈? "선택의 시간 임박" [나는 정치인이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녹화일 : 2024년10월8일(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요즘 최전선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를 방어하시는 분이죠.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본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예. 안녕하세요? 근데 제가 네거티브 방어도 하지만요. 포지티브를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아, 그럼요. 이렇게 설명드린 이유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든든하겠다. 이런 취지로. 본인의 억울하거나, 얘기하고 싶은 걸 대표가 모든 자리 가서 말씀하실 수는 없잖아요. 또. ● 신지호> 그래서 정치인은 혼자 할 수가 없는 직업입니다. ○ 앵 커> 맞아요. 함께 가면서 뭔가를 해야 하는. 국정감사 시작이 됐는데 사실 국감은 이제 원내의 시간이잖아요? ● 신지호> 그렇죠. ○ 앵 커> 그래서 이제 원외인 한동훈 대표의 존재감이 좀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주 보니까 전혀 달라요. ● 신지호> 근데 이제 뭐 어제부터 국감이 시작되고 오늘 이틀째인데, 26일 정도? 국감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앵 커> 다음 달 1일까지? ● 신지호> 예. 근데 아무래도, 이제 원외다 보면 주목도가 좀 떨어질 수가 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조성된 정세가 한동훈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니까, 본인이 뭐 끼를 발휘해서 이렇게 어텐션(주목)을 모은 게 아니고, 상황 자체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 앵 커> 상황이 그렇게 돌아간다? 그니까 뭐 말씀하신 대로 6일에 한동훈 대표가 이제 이른바, 한동훈계 의원님 포함에 조금 또 일부 소수 의원님들 해서 20여 명 만찬을 좀 했었고, 또 7일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 만나서 오찬도 하시고 토론회 가서 참석도 하시고 이러셨어요. 근데 이게 이제 공교롭게도 국감 전후란 말이에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조금 맞춘 나름의 전략인가? 라고 했는데, 그렇게는 아니라고 봐야 할까요? ● 신지호>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은 오래전부터 계획이 된 겁니다. 계획이 된 거고, 근데 일요일 만찬은 조금 준비 기간은 좀 짧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국감 앞두고 정치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절대 혼자 잘났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정치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당원들 부를 때 당원동지 여러분, 근데 동지라는 말이 굉장히 저는 아름다운 말이라고 보거든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 뜻을 나누는 사람들. 지금이 그리고 난국이잖아요. 굉장히 저희 여당으로서는 정말 힘든 그런 하루하루인데, 이럴 때는 같이 어깨동무하고 스크럼짜고 가면요. 그 험한 길도 조금 더 편안하게 갈 수도 있고요. 동지애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다음에 국정감사 시즌인데 저쪽은 192석인데 우리는 108석, 절대적인 열세, 수적인 열세를 그나마 만회하고 보완할 수 있는 게 뭐냐? 결속력. 뭐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자리가 좀 필요했다고 봅니다.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결속력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데 이 모임이 사실은 일회성으로 끝나면 그냥 한번 화제 되고 마는 건데 그 모임의 내용이 어땠냐에 따라서 굉장히 좀 결속을 잘 다질 수 있는 그런 자리였냐. 따라서는 2회, 3회 계속되면서 사실상 함께 갈 수 있는 세력도 좀 만들고 또 앞으로 큰 선거들이 많잖아요? 힘도 좀 모을 수 있고 이런 건데, 참석하셨잖아요. 부총장님. ● 신지호> 원내 의원들(의 모임). 저는 참석 안 했고요. ○ 앵 커> 그 자리가 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라고 판단을 좀 하세요? ● 신지호> 다들 참석은 두세 시간이었지만, 다들 느낌이 있잖아요. 오늘 괜찮았다. OX 퀴즈 같은 거 내면 O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아요. ○ 앵 커> O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신지호> 진작했어야 될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답니다. ○ 앵 커> 그 얘기도 있더라고요. 한동훈 당 대표 되시고 나서 이 자리를 좀 더 일찍 만들었어야 되는데, 사실 좀 너무 늦은 거 아니냐. ● 신지호> 오히려 조심했어요. 당 대표 되고 나서부터 자파 의원들 챙긴다. 뭐 어쩐다. 너무 또 속 좁은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런 또 비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움직여왔고 자제를 해왔습니다. 그 간에. 근데 뭐 보니까 일각에서는 아이고, 뭐 한동훈이 채 상병 특검법 제안, 제출도 못 하는 게 그 법안 발의하려면 국회의원 열 명 필요하잖아요? 열 명도 안 되고 저러는 거 아니야?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고 뭐 그것 때문에 이거 보여주려고 한 거는 아니고요. ○ 앵 커> 맞아요. 그 얘기가 계속 나왔었어요.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특히, 야당에서 약간 비아냥 아닌 비아냥 섞인 얘기를 좀 했었는데 그러면서 좀 빨리 밀어붙여라 이런 압박을 했었는데 그래도 이번 만찬 자리가 그런 논란 비아냥은 좀 불식시키는 그런 자리가 됐다. 이렇게 봐도 되지 않을까요? ● 신지호> 그렇습니다. 세 과시를 했다. 근데 과시는 본인이 이렇게 뽐내야지 과시인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요. 그거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어떻게 보이는가. 다 똑같이 보일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근데 저희들이 봤을 때는 필요한 때 필요한 모임을 했다. ○ 앵 커> 적재적소에? 이 모임이 이른바, 친한계 이제 의원들 주축으로 모인 거긴 한데 여기에 김재섭 의원도 가시고 조경태 의원도 가시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모임의 성격이 좀 궁금했던 게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함께 하는 의원들이 모인 모임이다? 이렇게까지 저희가 의미 규정을 해도 될지? ● 신지호>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이게 계파라는 게요, 순기능과 역기능이 다 있는데, 원래 동지 같은 뜻을 나누는 사람들 동지. 그러니까, 이 정당은요. 가치집단입니다. 이익집단이 아니예요. 무슨 무슨 협회 이런 거는 전형적인 이익집단입니다. 근데 정치권의 계파가 가치로 뭉쳐야 될 계파가 이권으로 뭉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불행해지고 저질화되고 그런 거 아니냐. 근데 한동훈 그룹은 '팀 한동훈'은 이권으로 뭉치는 게 아니라, 가치로 뭉친다. 좀 이런 게 좀 다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러면 뭐 친윤과 친한이 뭐가 어떻게 다르냐. 이런 질문 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뭐 이렇게 지향하는 국정 운영의 어떤 큰 방향이라던가 주요 정책에 있어서의 어떤 생각은 거의 비슷합니다. 거의 비슷한데 저는 뭐가 다르냐면요. 이렇게 조직 문화, 스타일이. 문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 앵 커> 약간 마이크로 한 부분에서의 문화? ● 신지호> 아니요. 굳이 표현하자면요. 저희 그 대통령님께서는요. 취임사에서도 자유라는 단어를 서른 몇 번 쓰시고 주요 기념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셨는데 근데 대통령님도 그러시고 친윤 그룹도 그러시고 머리는 자유주의인데 몸은 좀 권위주의 같은. 뭐냐면 이제 어떤 생각이나 이념 뭐 정책은 자유주의적인 건데 실제 사람 사이에서 행동하는 어떤 스타일 보면 약간 위계질서 강조하고, 좀 자유롭고 개방적이기 보다 좀 위계질서 중심의 어떤, 그런 점에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는 본인이 일단 뭐 50대 초반이잖아요? 그니까, 현역 의원들이 다 자기보다 거의 형, 누나예요.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또 본인 스타일이 그냥 이렇게 수평적이고 개방적이고.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굳이 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친윤과 친한의 차이점? 그런 게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앵 커> 이 말씀 하신 것처럼 사실은 모인다는 거, 계파라는 이름이든 어떤 모임 이름이든 정치는 이제 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뭉쳐서 같이 이제 뭔가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뭔가 해야 하는데, 친윤계에서는 이 모임 자체에 대해 약간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여러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셨는데, 저는 이분 말씀에 좀 주목했는데 5선 중진 권영세 의원님이요. 왜냐하면, 이분은 어쨌든 현안마다 입장을 내시는 분도 아니고, 말을 아끼시는 분인데 본인의 SNS에 직접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뭐라고 올리셨냐면 '대동단결에도 부족한 지금 계파 모임 하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셨어요. 여기에는 어떻게 답장하시겠어요? ● 신지호> 권영세 의원께서는 또 본인 눈에는 그렇게 비췄다고 보여지는데 근데 저희는 그렇게 안 보고요. 목표는 똑같습니다. 또 앞으로 쭉 현안 문제 짚으면서 얘기 나오겠지만 현 국면에서 저희 당의 소속이 어디건, 누구랑 친하건, 누구랑 불편하건 다른 걸 다 떠나서 저희 당 구성원이 지금 해야 할 공통의 목표는요. 이재명, 조국 세력의 무도한 대통령 탄핵 공세 를 막아내는 겁니다. 탄핵 저지입니다. 대통령 탄핵 저지 거기서 무너지면요, 저희는 그냥 망합니다. 마지노선이 그거예요. 마지노선이라는 게 최후의 순간까지 꼭 지켜야 하는 거. 그 마지노선이 지금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조국 대표도 그렇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면 차기 대선 도전 기회조차 없을 수 있잖아요. ○ 앵 커>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 신지호> 조기 대선이 돼야지만 본인들에게 기회가 있어요.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이 전제가 돼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건데 그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저지해낼 수 있는가. 저 산에 오르는 게 우리의 목표인데, A 코스로 오를 것인지, B 코스로 선택할 것인지 그런 차이에서 친한과 친윤은 다를 수가 있어요. ○ 앵 커> 방법론적으로? ● 신지호> 예. 그럼 누구 방법론이 더 효과적이냐. 실효적이냐. 이런 거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있는 거죠. ○ 앵 커> 어쨌든, 방향은 같지만, 이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 그거는 소위 말해 친윤계, 친한계가 아닌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님들이 보시면서 판단을 하게 되겠죠. 이게 더 적절하겠다. 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그럼 소위 말해 세가 좀 어느 쪽에 더 붙거나 이런 게 있을 수 있겠죠. 한 대표가 만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 달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발언의 행간을 저희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신지호> 그 발언의 행간은요. 원래 한동훈 스타일이 그렇습니다. 원래 한동훈 스타일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다 해서 물러서거나, 절대 한동훈의 기질상 그렇게 하라고 해도 잘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꾀돌이 애들은 좀 이렇게 돌아서 가려고 해요. 우회하기도 하고 근데 한동훈 스타일은 굳이 얘기하면 정면돌파 스타일이죠. ○ 앵 커> 같이 일을 해보시니까 더 확 느껴지세요? ● 신지호> 그럼요. ○ 앵 커> 그걸 좀 저희 이제 구독자분들이나 좀 이해할 수 있게 사례를 좀 더 하나 들어줄 수 있나요? ● 신지호> 지금 그렇잖아요. 대통령 임기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평적 당정관계 운운하고 본인 생각하고 다르면 그때마다 대통령실 또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 눈에 보듯 훤한데 좀 이렇게 원만한 관계 유지하다가 임기 말에 대통령 힘 좀 빠질 때쯤 뭔가 차별화를 시도한다던가 꾀돌이들은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 앵 커> 전략적으로? ● 신지호> 예. 근데 이분은 그렇게 안 하잖아요. ○ 앵 커> 지금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목소리를 좀 내는 편이다. 그러면 그래서 그런 걸까요? 만찬 모임 이후에 원외 당협위원장 비공개 토론하셨을 때 이 말씀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해야 한다면 민심을 따를 것이다. 이 얘기 민심을 따를 것이다는 건 사실은 전대 기간에서도 계속 얘기를 했었어요. ● 신지호> 아, 그럼요. ○ 앵 커> 이게 사실은 근데 가볍게 넘길 워딩은 아니거든요. 근데 이게 그러면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한 선택의 시간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여러 가지 것들에 있어서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있어서 선택의 시간이 오면 민심을 따르겠다. 이렇게 좀 더 넓게 봐야 될까요? ● 신지호> 꼭 뭐 어떤 특정 이슈 하나에만 딱 엮여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국면은 이재명·조국 세력이, 조국이 대선을 위한 대통령 탄핵 추진, 엊그제 강화 군수 보궐선거 가서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리겠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썼습니다. 같은 장소에서요. 그래 놓고 탄핵 얘기는 안 했다고 오리발 내밀고 있는데 그건 뭐 삼척동자 다 아는 얘기니까요. 굳이 설명할 필요 없고, 조기 대선을 위한 대통령 탄핵 몰이하고 있는 거예요. 근데 대통령 탄핵 몰이에 있어서 그걸 성공시키기 위해서 제일 약한 고리가 어디냐. 그게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면 '국감 1일 차 김건희 블랙홀' 이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잖아요. ○ 앵 커> 네. 조간 1면에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네.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여사 이슈를 가지고 이슈 파이팅을 시작한 거예요. 야당이. 이게 다 뭐겠는가. 아까 그 탄핵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을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한동훈 대표의 어제 발언은 이러면서 근데 이 상황 전개가 흐름이 우리에게 호전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힘들어지는 여러 가지 것들이 그냥 막 우후죽순 격으로 여기저기서 막 하루에도 몇 건씩 새로운 의혹 제기 이런 게 터져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는 방어하기 급급하단 말이에요. 사실. 그런데 최후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 어떤 결단을 내리고 뭐를 할 것인가.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앵 커> 그래서 좀 지켜보고 있다. 아니,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이제 대표된 지 두 달 넘었는데 전대 때에 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조금 미진하다. 답답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그 말을 하셨더라고요. 어제. 여러분이 보시기에 좀 답답할 수 있는데 제가 정확한 워딩을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의도는 내가 상황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것도 이제 또한, 전략이다는 취지로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약간 들긴 하던데? ● 신지호>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저희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잔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 앵 커> 아, 그래요? ● 신지호> 예. 언어 습관에 약간의 교정이 필요하다. ○ 앵 커> 어떤 교정이? ● 신지호> 말 속도를 좀 조금 느리게 하자. 톤앤매너할 때 톤을 좀 많이 바꿔야 하는데, 말 양도 좀 줄이고, 말 속도도 좀 느리게 하고, 그런 것들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방송 토론 리허설할 때는요. 최근에 제 말 속도가 한 1.25배속 정도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 전에 비해서. 실제 좀 그전에 비해서 더 차분해지고 뭐 이렇게 그런 톤인데, 근데 또 가슴 속에 부글부글 끓어 나오는 마그마 같은 그거는 또 있는 거죠. 큰 정치인이 그게 없으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점점점 상황이 그렇게 가니까 외면적인 스타일은 그렇게 좀 바꾸고 하지만, 진짜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그거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