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찾아라’…차세대 주전 포수 과제 안은 NC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년 과제 중 하나는 차세대 주전 ‘안방마님’을 키워내는 것이다. NC는 최근 2년간 김태군(26)이 주전 포수로 풀타임을 뛰면서 안정적인 투수리드를 보여줬다. 베테랑 용덕한(35)은 백업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김태군은 만 27살이 되는 내년 시즌을 마치고 군 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중인 용덕한의 계약과는 별개로 NC는 1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새 얼굴이 필요하다. 지난 26일 끝난 15일 간의 마무리훈련에서는 김태군은 빠졌지만 박광열(21), 김태우(27), 박세웅(22), 강진성(22)을 포함해 신인 신진호(25), 이재용(18) 등 6명의 포수가 참가해 내년을 대비했다.
최기문(43) NC 배터리 코치는 28일 “포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에게 시간과 투자를 해야 한다.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훈련 청백전을 통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봤다. 선수들은 의욕이 넘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박광열이다. 박광열은 최근 2년간 1군에서 43경기를 뛰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 다이노스(퓨처스리그)에서 주로 뛴 포수 중 가장 많은 1군 기록이다. 최 코치는 “기본기도 잘 돼 있고 좋은 수준이다. 다만 투수 위기 상황에서 운영 능력이 아직 아쉽다”고 말했다.
경찰청에서 지난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돌아온 김태우도 1군 자리를 노린다. 김태우는 지난 2012년 NC 특별 19순번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김태우는 그해 2군에 있던 NC에서 70경기에 나서면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팀이 1군에 올라온 뒤 2013년을 포함해 2년간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태우는 올 시즌 경찰청에서 59경기 타율 0.247(97타수 24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최 코치는 “예전에 비해 힘이 많이 붙었다. 투수와의 볼배합도 좋아졌다. 다만 2군과 1군은 다르다. 아직까지 좀 지켜봐야 한다. 청백전을 통해 보니 세밀한 부분이 좀 부족해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고양에서 77경기를 뛰고 시즌 막판 1군 부름을 받았던 박세웅도 있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신진호의 가세는 기존 선수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최 코치는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2년간의 공백이 있다보니 몸이 따라주지 않는 부분이 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체중을 줄이라는 숙제를 내줬다. 우선 몸을 만들어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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