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 보낸 친서 외에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친서에 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북미 간에도 활발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청와대 브리핑에서 "북미 간에도 대화 채널이 있고 그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게 친서 형태인지 다른 형태인지는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에 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그 시기가 28일로 나와 있던데 시점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전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 중 비공개 내용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공개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받은 것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특사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후 10개월 반만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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