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팔에 2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금까지만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최대 322mm가 내린 수도 카트만두에서 집중됐습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댐이라도 무너진 듯 산기슭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구조대가 강물에 떠내려오는 사람을 가까스로 붙잡아 끌어올립니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의 폭우가 할퀴고 간 네팔 카트만두는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물이 빠진 주택가는 폐허가 됐습니다.
집에는 진흙이 들어찼고 옷가지며 가재도구 뭐하나 성한 게 없습니다.
교과서와 공책을 햇볕에 말리는 소녀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바하두르 올리
- "돈은 잃었지만 살아남아서 매우 다행입니다. 정부가 우리 같은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만 209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버스 승객 37명이 매몰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네팔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네팔은 보통 우기가 9월 중순에 끝나지만 올해는 일주일 이상 길어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네팔에 2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금까지만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최대 322mm가 내린 수도 카트만두에서 집중됐습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댐이라도 무너진 듯 산기슭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구조대가 강물에 떠내려오는 사람을 가까스로 붙잡아 끌어올립니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의 폭우가 할퀴고 간 네팔 카트만두는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물이 빠진 주택가는 폐허가 됐습니다.
집에는 진흙이 들어찼고 옷가지며 가재도구 뭐하나 성한 게 없습니다.
교과서와 공책을 햇볕에 말리는 소녀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바하두르 올리
- "돈은 잃었지만 살아남아서 매우 다행입니다. 정부가 우리 같은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만 209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로 버스 승객 37명이 매몰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네팔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네팔은 보통 우기가 9월 중순에 끝나지만 올해는 일주일 이상 길어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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