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마리 동시에 나온 건 이례적인 일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출몰했습니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쯤에 옌볜주 춘화진의 산길에서 호랑이 4마리가 길을 걸어가는 장면을 한 주민이 촬영했습니다.
주민은 "호랑이 4마리가 산길을 막고 있어 차를 멈췄다"며 "불과 10여m 거리에 있던 호랑이들은 놀라지도 않고 차량을 잠시 살핀 뒤, 천천히 숲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은 동북 호랑이와 표범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이에 호랑이의 출현이 빈번하나 4마리가 동시에 나온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국가 임업국 동북 호랑이·표점 관측연구센터 펑리민 주임은 "어미 호랑이와 새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새끼들은 태어난 지 1년 됐으며, 생후 1년 반이나 2년 정도 되면 독립생활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2021년 10월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 1만 4,100㎢를 야생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해 야생 동물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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