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물성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마트 고위 임원이 차량 접촉 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의 코를 물어 뜯는 등 폭행을 했다가 중범죄 혐의로 기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주 워싱턴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비욘드미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더그 램지(53)가 테러 위협 및 3급 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램지는 지난 17일 아칸소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 밖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하자 상대 운전자를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심지어 그는 피해자와 언쟁을 벌이는 중 코끝을 물어뜯었으며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체포된 램지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1500여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의 형사 재판은 다음달로 잡혀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램지에 대해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육가공 업체 타이슨푸드에서 30년간 근무한 램지는 지난해 12월 비욘드마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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