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국' 러시아 스스로 '세계 최강'이라 자부했던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형편없는 성능으로 망신살이 당하고 있다. 설상가상, 러시아군은 전술과 병참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이면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여기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푸틴 대통령이 굴욕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1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파괴된 러시아군의 탱크, 장갑차, 헬기의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름이 없어 버려진 러시아 군용차량의 모습도 종종 등장한다.
기름이 떨어진 러시아 장갑차를 보고 우크라이나 운전자가 병사에게 "러시아로 견인해줄까"라고 말하는 동영상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전술적 실수와 군사적 결점에 놀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불에 탄 탱크와 장갑차로 판단할 때 러시아제 무기 품질이 예상보다 형편없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파괴된 러시아 장갑차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22/03/01/420101121123.jpg)
파괴된 러시아 장갑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의도한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러시아군의 문제점을 꼬집었다.기사에 따르면 러시아가 1순위 점령 지역으로 꼽은 수도 키예프는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쳤다. 러시아는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공군을 보유했지만 제공권도 장악하지 못했다. 전투기와 헬기는 계속 격추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군수 물자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CNN방송도 러시아군이 연료와 탄약, 식량 등 군수물자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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