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리가 죽였다” 35세 인도 유명배우 코로나로 사망
입력 2021-05-11 17:23  | 수정 2021-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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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명 배우
인도 유명 배우 '라훌 보라'가 코로나19로 사망하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영상 캡처본 / 사진 = 데일리메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대확산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도의 한 젊은 배우이자 블로거가 코로나19로 사망하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데일리 메일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라훌 보라라는 이름의 배우가 지난 1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만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의 아내 조티 티와리는 어제(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훌 보라의 사망 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아내 티와리는 “나의 라훌이 우리를 떠났고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어떻게 우리를 떠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남편을 애도했습니다.

인도 유명 배우
인도 유명 배우 '라훌 보라'가 사망 직전에 남긴 영상에서 인도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비판했다 / 사진 = 데일리메일


아내가 공개한 영상에서 라훌 보라는 산소 마스크를 낀 채 “산소 마스크가 없으면 환자들이 어지럽고 고통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간호사를 불러도 바로 오지 않고 한 시간 이상은 걸린다”며 열악한 인도의 의료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누리꾼들은 “라훌 보라는 훌륭한 배우였고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며 추모하는 동시에 “최악의 정치가가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인도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훌 보라 또한 사망하기 직전인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을 태그한 뒤 “더 나은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록해 간접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도에서는 최근 18일 동안 전.현직 교수 34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등 코로나19 확산 기미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현지 힌두교도들이 바이러스를 막겠다며 소똥을 몸에 바르는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을 동원하고 있어 다른 질병에 대한 전염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11일) 오전 기준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 9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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