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14일 공개한 2020년 방위백서에서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에서 포착되는 중국 측의 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방위백서는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는 중국 당국 선박이 거의 매일 접속수역에서 확인되고 한 달에 대략 3회의 빈도로 우리나라 영해 침입을 반복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집요하게 계속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방위성은 일본 주변에서 확인된 잠수함,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H-6 폭격기, Su-30 전투기 등 중국군의 동향을 지도와 함께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하기도 했다.
방위성은 미국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국방 정책을 소개한 것 외에 미일 동맹에 관해 42쪽에 걸쳐 따로 기술했다.
방위백서는 "올해 체결 60주년을 맞은 일미 안전보장조약에 기반을 둔 일미 안보체제는 우리나라 자체 방위체제와 함께 우리나라 안정보장의 기축"이라며 "일미동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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