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성 추문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FBI와 미 연방검찰 수사관이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식을 접하고 "마녀사냥이자.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언을 "좋은 사람"이라고 옹호하며 "모욕적인 상황이다. 나는 이런 마녀사냥이 계속되도록 두고 봐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지하는 것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지적했다.
뮬러 특검 해임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재차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과 관련한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나에게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역설했다.
코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전달한 인물이다. 코언은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그룹이나 트럼프 대통령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돈에서 지급된 '개인 간 거래'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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