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미국, 뻔뻔스러운 악의 제국"
러시아 외무차관, 9개월 만에 방북
러시아 외무차관, 9개월 만에 방북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북한의 국제문제평론가인 김명철이 쓴 글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미국을 향한 "뻔뻔스러운 악의 제국의 시대착오적인 작태"라는 비난 표현과 함께 "미국과 제국주의의 총파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우선주의의 재등장으로 전대미문의 혼란과 불신, 대립과 모순의 악순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적 배타주의는 양키식 사고 방식"이고, "미국의 일극세계지배전략에 적극 추종해오던 유럽나라들과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이 당하는 수모와 멸시는 미국 우선주의가 낳은 응당한 귀결"이라고도 비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차관은 어제 9개월 만에 다시 북한을 찾았습니다.
루덴코 차관의 이번 방북의 주된 목적은 지난해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의 이행 점검 차원으로 보입니다.
또한 방북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의 송환과 관련된 논의를 북한과 나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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