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해성 끝내기 스리런’ 두산, kt 상대 전날 패배 설욕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국해성의 끝내기 스리런으로 kt위즈를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4-5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온 국해성이 이보근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쳤다.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이렇게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두산은 1사 2루에서 오재일이 우측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3회에는 두산은 2점을 더 뽑았다. 무사에서 정수빈 오재일이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이 우측 안타를 만들면서 이에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다시 우측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전날에 이어 불타는 추격 의지를 보여줬다. 5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린 데 이어 조용호를 땅볼로 유도한 상대 선발 이승진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점수를 1-3으로 만들었다.
이어 6회에는 대타로 나온 유한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사 2루에서 김민규가 던진 144km 속구를 당겨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렇게 점수는 3-3이 됐다.
kt는 7회 행운까지 겹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친 높은 내야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잡다 놓쳤다. 이에 2루 주자 조용호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얼떨결에 역전에 성공한 kt는 황재균이 3루 라인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가 득점까지 성공, 5-3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9회말 kt는 김재윤이 아닌 이보근을 마무리로 투입했다. 이보근은 박건우를 땅볼로 처리한 뒤 정수빈을 뜬공으로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재일을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1, 2루가 된 상황에서 두산은 국해성을 대타로 내세웠다. 국해성은 이보근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치는 끝내기 스리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