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강기윤 후보의 '경기장 선거 유세'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로연맹 경기위원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K리그 4라운드 경기평가회의를 열고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대구FC 경기에서 발생한 자유한국당의 경기장 내 선거 유세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해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간 황교안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9/04/01/121401921840.jpg)
경기장 안에까지 들어간 황교안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곧바로 상벌위원회 회부를 결정했고, 경남은 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경남 구단은 이날 오전 프로연맹에 이번 사건의 경위서를 제출했다.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 지원을 위해 창원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강기윤 후보 등과 함께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대구FC의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경기장 내에서 금지된 선거 유세를 펼쳤다.
![경남FC 구단의 상벌위 상정 여부는?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9/04/01/311921114328.jpg)
경남FC 구단의 상벌위 상정 여부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프로연맹 정관 제5조(정치적 중립성 및 차별금지)에는 '연맹은 행정 및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명시돼 있다.김진현 프로연맹 홍보팀장은 "경기위원회에서는 경기장 선거 유세에 대해 경남FC의 상벌위원회 회부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K리그는 물론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 내 정치 및 종교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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