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후반기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가 펼쳐진다. 바로 결말을 알 수 없는 전통의 맞대결인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엘롯라시코’다. 항상 접전을 벌여왔던 두 팀인데다가, 순위싸움까지 맞물려서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8월의 첫째날부터 LG와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연전으로 치러지는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끝자락에서 만난 두 팀이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빅마켓을 홈으로 쓰는 두 팀이기에 KBO리그의 대표적인 인기팀이기도 해서 항상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또 과거부터 두 팀은 유독 피 튀기는 접전을 벌여왔다. 그래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전통 라이벌 매치인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에 빗대 엘롯라시코(사실 엘클라시코와 발음이 비슷한 다른 표기가 더 유명하다)라는 별칭이 붙었다. 물론 명승부를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LG와 롯데의 경기는 항상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1무3패로 롯데가 약간 앞서 있다. 특히 6월2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양 팀의 3연전은 KBO역사에 길이 남을 혈투였다. 27일 경기는 역대 6번째 무박2일 경기로 치러졌다. 연장 12회까지 치러진 승부에서 롯데가 11-10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물론 내용은 혼전에 접전, 혈투였다. 5-5로 9회 정규이닝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LG가 10회초 연장 10회초 이천웅의 만루홈런 등 대거 5점을 뽑아 10-5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는 10회말 공격에서 역시 5점을 뽑아 10-10 동점을 만들었고, 12회말 전준우의 안타에 LG 중견수 안익훈의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도 깔끔하지 못했던 셈이다. 경기 종료 시간은 날짜를 넘겨 28일 0시9분이었다. 같은날에 벌어진 3연전 두 번째 경기도 연장 12회말 승부 끝에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회초 LG가 안익훈의 솔로홈런으로 9-8로 앞섰지만, 롯데는 12회말 이대호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 팀은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서있다. 31일 현재 LG는 49승1무4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1승2무4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다. 밑으로는 쫓기는 형국이다. 5위 넥센 히어로즈(51승1무46패)에는 0.5경기 차, 6위 SK와이번스(51승1무48패)에는 1.5경기 차다. 롯데는 그 뒤를 잇는 7위(47승2무48패)다. SK와 2경기 차니, LG와는 3.5경기차다. 3연전 결과에 따라 LG는 3위 두산을 정조준해볼 수 있고,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인 5위를 노려볼 수 있다. 물론, 결과는 정반대일 수 있다.
혈투를 예고하는 두 팀의 첫 선발 맞대결은 베테랑 송승준(37·롯데)과 신예 김대현(20·LG)의 맞대결이다. 송승준은 올 시즌 LG상대로는 재미를 못보고 있다. 3경기 5⅔이닝 6실점(5자책점)이다. 2차례는 불펜, 1차례는 선발이었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지난 6월27일 경기였다. 당시 송승준은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롯데전 첫 선발 등판이다. 지난 4월8일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매치부터 혈투를 예고한다. 과연 ‘명불허전’이라 불리는 엘롯라시코는 잠실에서 어떤 기록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월의 첫째날부터 LG와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연전으로 치러지는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끝자락에서 만난 두 팀이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빅마켓을 홈으로 쓰는 두 팀이기에 KBO리그의 대표적인 인기팀이기도 해서 항상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또 과거부터 두 팀은 유독 피 튀기는 접전을 벌여왔다. 그래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전통 라이벌 매치인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에 빗대 엘롯라시코(사실 엘클라시코와 발음이 비슷한 다른 표기가 더 유명하다)라는 별칭이 붙었다. 물론 명승부를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LG와 롯데의 경기는 항상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1무3패로 롯데가 약간 앞서 있다. 특히 6월2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양 팀의 3연전은 KBO역사에 길이 남을 혈투였다. 27일 경기는 역대 6번째 무박2일 경기로 치러졌다. 연장 12회까지 치러진 승부에서 롯데가 11-10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물론 내용은 혼전에 접전, 혈투였다. 5-5로 9회 정규이닝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LG가 10회초 연장 10회초 이천웅의 만루홈런 등 대거 5점을 뽑아 10-5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는 10회말 공격에서 역시 5점을 뽑아 10-10 동점을 만들었고, 12회말 전준우의 안타에 LG 중견수 안익훈의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도 깔끔하지 못했던 셈이다. 경기 종료 시간은 날짜를 넘겨 28일 0시9분이었다. 같은날에 벌어진 3연전 두 번째 경기도 연장 12회말 승부 끝에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회초 LG가 안익훈의 솔로홈런으로 9-8로 앞섰지만, 롯데는 12회말 이대호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 팀은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서있다. 31일 현재 LG는 49승1무4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1승2무4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다. 밑으로는 쫓기는 형국이다. 5위 넥센 히어로즈(51승1무46패)에는 0.5경기 차, 6위 SK와이번스(51승1무48패)에는 1.5경기 차다. 롯데는 그 뒤를 잇는 7위(47승2무48패)다. SK와 2경기 차니, LG와는 3.5경기차다. 3연전 결과에 따라 LG는 3위 두산을 정조준해볼 수 있고,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인 5위를 노려볼 수 있다. 물론, 결과는 정반대일 수 있다.
혈투를 예고하는 두 팀의 첫 선발 맞대결은 베테랑 송승준(37·롯데)과 신예 김대현(20·LG)의 맞대결이다. 송승준은 올 시즌 LG상대로는 재미를 못보고 있다. 3경기 5⅔이닝 6실점(5자책점)이다. 2차례는 불펜, 1차례는 선발이었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지난 6월27일 경기였다. 당시 송승준은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롯데전 첫 선발 등판이다. 지난 4월8일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매치부터 혈투를 예고한다. 과연 ‘명불허전’이라 불리는 엘롯라시코는 잠실에서 어떤 기록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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