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운드에 ‘오승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승환 바라기’ 이와모토 아키라(23)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신은 1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승1패. 초반이지만 한신의 기세가 무섭다. 이날 승리는 선발투수 이와모토의 7이닝 1실점이 발판을 놨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가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타선을 구축한 팀이기도 했지만 한신과 야쿠르트의 선발투수인 이와모토와 이시야마 다이치 모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특히 한신 선발 이와모토는 3회까지 한신타자들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2사 후 2,3루 위기에도 몰렸지만 하타케야마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다나카 히로야스에게 안타, 야쿠르트 타자 중 가장 뜨거운 다카이 유헤이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실점으로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결국 한신은 8회 마쓰다 료마와 안도 유야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와모토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이는 3년 만에 1군에서의 승리다.

이와모토는 이에 그치지 않고 투구폼도 오승환을 따라했다. 오승환은 공을 던지는 동안 다른 선수에 비해 오른발이 지탱해주는 시간이 길고 안정적이다. 최대한 축이 되는 오른발을 끝까지 버티면서 하체 중심 이동을 잘한다. 공을 최대한 타자쪽으로 끌고 나오면서 직구의 위력을 더했다. 이와모토도 왼발을 키킹하면서 딛을 때 오승환처럼 한 번 더듬는 동작은 없지만 최대한 홈 플레이트 쪽으로 끌고 나왔다. 오승환과 흡사했다.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에 나선 이와모토는 감격에 차 “3년 동안 승리가 없어 승리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모토의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이와모토라서 더 잘던나도 급한 상황이라 경기 전에 특별한 조언은 해주지 않았다. 이와모토 스스로가 알아서 잘 던진 것이다. 히어로 인터뷰 하면 내 얘기 좀 많이 하라고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한신은 1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승1패. 초반이지만 한신의 기세가 무섭다. 이날 승리는 선발투수 이와모토의 7이닝 1실점이 발판을 놨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가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타선을 구축한 팀이기도 했지만 한신과 야쿠르트의 선발투수인 이와모토와 이시야마 다이치 모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특히 한신 선발 이와모토는 3회까지 한신타자들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 2사 후 2,3루 위기에도 몰렸지만 하타케야마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다나카 히로야스에게 안타, 야쿠르트 타자 중 가장 뜨거운 다카이 유헤이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실점으로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결국 한신은 8회 마쓰다 료마와 안도 유야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와모토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이는 3년 만에 1군에서의 승리다.

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이와모토 아키라가 오승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이와모토는 이번 겨울 오승환을 롤모델로 삼아 연습에 매진했다. 오승환의 괌 자율훈련때도 함께 했고, 오승환의 식이요법도 따라하며 몸을 불렸다. 실제로 한신 담당 일본기자들도 “오승환을 따라하더니 이와모토의 몸이 2배로 커진 것 같다”고 설명할 정도였다.이와모토는 이에 그치지 않고 투구폼도 오승환을 따라했다. 오승환은 공을 던지는 동안 다른 선수에 비해 오른발이 지탱해주는 시간이 길고 안정적이다. 최대한 축이 되는 오른발을 끝까지 버티면서 하체 중심 이동을 잘한다. 공을 최대한 타자쪽으로 끌고 나오면서 직구의 위력을 더했다. 이와모토도 왼발을 키킹하면서 딛을 때 오승환처럼 한 번 더듬는 동작은 없지만 최대한 홈 플레이트 쪽으로 끌고 나왔다. 오승환과 흡사했다.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에 나선 이와모토는 감격에 차 “3년 동안 승리가 없어 승리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모토의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이와모토라서 더 잘던나도 급한 상황이라 경기 전에 특별한 조언은 해주지 않았다. 이와모토 스스로가 알아서 잘 던진 것이다. 히어로 인터뷰 하면 내 얘기 좀 많이 하라고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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