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부상으로 인해 지난 7월7일 울산전을 끝으로 필드를 떠났던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돌아왔다.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수원 입장에서는 큰 옵션의 가세다.
수원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겼으면 금상첨화겠으나 수원으로서는 소기의 성과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못했으나 원정에서 귀중한 1점을 땄다”는 말로 어느 정도 만족한 결과라는 뜻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이 얻은 또 다른 플러스는 정대세를 실전에 가동시켰다는 점이다. 정대세는 후반 21분 산토스를 대신해 필드를 밟았다. 서정원 감독은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빨리 경기감각을 회복시키기 위해 투입을 결정했다”는 말로 ‘워밍업’을 위한 작업이었음을 전했다. 3개월가량 필드를 떠나있었기에, 감각을 깨우는 것이 시급했다.
경기 후 정대세는 먼저 “강팀과의 원정경기였고, 당연히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주로 역습을 노렸는데 슈팅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교체 투입 후 그런 흐름을 깨려고 노력했으나 몸이 아직 무거워서 좋은 영향을 주진 못했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한 뒤 “하지만 잃어버린 승점 2점보다는 1점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정대세 스스로 “(운동을 하면서)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 보통 한 달 정도면 회복됐는데, 3개월은 처음이다”는 말로 공백이 길었음을 토로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까 공을 빼앗긴 장면도 많았다. 1개월에서 1개월 반 안에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완전치는 않으나 재가동했다는 것 자체로 수원에게나 정대에에게나 의미가 있었던 경기다. 정대세는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야 4강안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뒤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내가 무조건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컨디션만 가능하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원의 뒷심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새로 가세한 산토스가 2선에서 전방에 연결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보면서 더 재밌는 축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 어시스트를 많이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머잖아 염기훈과 김두현까지 돌아오면 찬스를 만드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 나 역시 (조)동건이와 경쟁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수원의 비상에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과 의지를 밝혔다.
[lastuncle@maekyung.com]
수원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겼으면 금상첨화겠으나 수원으로서는 소기의 성과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못했으나 원정에서 귀중한 1점을 땄다”는 말로 어느 정도 만족한 결과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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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필드를 떠나있던 정대세가 3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정대세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산토스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 후 정대세는 먼저 “강팀과의 원정경기였고, 당연히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주로 역습을 노렸는데 슈팅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교체 투입 후 그런 흐름을 깨려고 노력했으나 몸이 아직 무거워서 좋은 영향을 주진 못했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한 뒤 “하지만 잃어버린 승점 2점보다는 1점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정대세 스스로 “(운동을 하면서)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 보통 한 달 정도면 회복됐는데, 3개월은 처음이다”는 말로 공백이 길었음을 토로했다. 이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까 공을 빼앗긴 장면도 많았다. 1개월에서 1개월 반 안에는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완전치는 않으나 재가동했다는 것 자체로 수원에게나 정대에에게나 의미가 있었던 경기다. 정대세는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야 4강안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뒤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내가 무조건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컨디션만 가능하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원의 뒷심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새로 가세한 산토스가 2선에서 전방에 연결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보면서 더 재밌는 축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게 어시스트를 많이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머잖아 염기훈과 김두현까지 돌아오면 찬스를 만드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다. 나 역시 (조)동건이와 경쟁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수원의 비상에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과 의지를 밝혔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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