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FC서울이 6월의 첫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데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김진규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23분 윤일록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휴식기를 앞두고 시원한 승리여서 반가웠고 오랜 만에 무실점 승리였기에 또 의미가 있었다. 더해 구단 통산 400승을 달성하는 방점을 찍은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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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소감 속 최용수 감독의 말마따나 3골을 올린 것 이상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가치가 높았던 경기다. 유난히 올 시즌 실점이 많은 서울이고, 무실점 경기 기억도 지난 4월20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최용수 감독은 “위험지역에 들어왔을 때 선수들의 집중력,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무실점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지난 제주전에서 4실점(4-4 무)도 자극이 됐던 것 같다”면서 “선제골이 터졌을 때 다신 ‘서울극장’이 나와서는 안 되겠다고 속으로 최면을 걸었다. 서울이 공격 뿐 아니라 수비력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3주 휴식기를 앞두고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후반기에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자신감을 챙길 수 있는 승리였다고 본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라고 판단했는데, 비중 있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말로 뿌듯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통산 400승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그는 “스토리가 히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400승까지는, 훌륭한 선배들의 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이전까지의 399승에 하나를 더 쌓았을 뿐”이라고 한 뒤 “앞으로 역사를 더 만드는 것이 내 몫이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더 쌓아갈 히스토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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