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이사장 SNS에 "블라인드 채용해도 걸러내고 싶다"
16일 동덕여대생 비난 글 게재…21일 공단은 SNS 장관상
"안타까운 마음에 적절치 않은 표현" 해명…게시글 삭제
16일 동덕여대생 비난 글 게재…21일 공단은 SNS 장관상
"안타까운 마음에 적절치 않은 표현" 해명…게시글 삭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4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SNS 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가운데 최근 공단 이사장이 SNS에 동덕여대 출신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입니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덕여대로 유추할 수 있는 '서울 ㄷ여대'를 언급하며 "블라인드 채용 제도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아들을 둔 아비 입장에서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도 적었습니다.
이 이사장이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지 닷새 만인 지난 21일 공단은 공교롭게도 '2024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SNS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기존 ‘한국직업방송’ 채널을 디지털 중심의 '잡플러스TV'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였고, 특히 메인 콘텐츠인 '김민아의 JOB으러 갑니다'와 '정책일타강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이 이사장은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며 일부 폭력 등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다 보니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의 SNS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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