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초·중학교 교사들이 퇴임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수여되는 훈장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퇴임하는 초등교사 A 씨는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A 교사에 앞서 지난 8월 정년 퇴임한 중학교 교사 B 씨도 훈장 수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훈장을 거부한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며 "인천에서 이들 2명 외에 추가로 훈장을 거부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사들은 통상 퇴임 전 재직 기간 공적에 따라 5등급 중 하나의 근정 훈장을 받습니다.
한편, 앞서 근정 훈장 수여 대상자였던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는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훈장을 거부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김 교수는 "무릇 훈장이나 포상을 함에는 받는 사람도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그 상을 수여하는 사람도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고, 민중의 삶은 외면한 채 자기 가족과 일부 지지층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이 우리 집 거실에 놓인다 생각하니 몸서리가 친다"고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퇴임하는 초등교사 A 씨는 대통령 훈장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A 교사에 앞서 지난 8월 정년 퇴임한 중학교 교사 B 씨도 훈장 수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훈장을 거부한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며 "인천에서 이들 2명 외에 추가로 훈장을 거부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사들은 통상 퇴임 전 재직 기간 공적에 따라 5등급 중 하나의 근정 훈장을 받습니다.
한편, 앞서 근정 훈장 수여 대상자였던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는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훈장을 거부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김 교수는 "무릇 훈장이나 포상을 함에는 받는 사람도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그 상을 수여하는 사람도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고, 민중의 삶은 외면한 채 자기 가족과 일부 지지층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이 우리 집 거실에 놓인다 생각하니 몸서리가 친다"고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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