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년도 국제적십자운동 법정회의(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 2024 대표자회의 및 제34차 국제적십자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 총회는 IFRC와 191개 각국 적십자사·적신월사의 의결기관이며, 대표자회의는 ICRC를 포함한 적십자운동의 모든 구성기관들의 의결기관으로 2년마다 열립니다. 국제적십자회의는 적십자운동의 모든 구성기관과 전 세계 196개 제네바 체약국 대표가 모여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인도적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인도법(IHL)과 인도주의 정책, 전략, 행동계획 등을 채택하는 국제적십자운동 최고 의결기관으로 4년마다 제네바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IFRC 총회에서 각국 적십자사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재난 위기와 관련해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인 대응과 지역사회 복원력 증진을 위한 상호지원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한 10월 27, 28일 양일간 진행된 대표자회의에서는 각국 적십자사와 IFRC, ICRC가 장기화된 무력충돌 피해 구호를 위해 민간인과 인도적 지원 시설에 대한 보호, 중립·공평·독립의 원칙에 기반한 인도적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IFRC 총회와 대표자회의에서 IFRC 전략 2030 이행에 대한 중간평가를 발표하고, 새로 승인된 '국제적십자운동 보호체계(Movement Protection Framework)'에 대해 대한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이산가족찾기 활동(RFL)의 인도적 측면을 강조하며 한반도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국제적십자운동 내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인도주의를 통한 평화 실현'이라는 국제적십자운동의 임무를 강조하며, 국제적십자운동이 세계 평화 달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많은 노력과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적신월사가 '장애인 포용을 위한 장벽 제거'라는 주제로 주관한 부대행사에 패널로 참가해 재난 및 긴급 상황 시 장애인 지원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장애인 포용 정책과 대한적십자사의 실천사례 등을 발표하고, 타국 정부 및 적십자사의 정책과 활동에 대한 교류와 학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34차 국제적십자회의에는 191개 각국 적십자사·적신월사 대표단을 비롯해 196개 제네바 협약 체약국 정부 대표 등 약 2,000명이 참석해 국제인도법(IHL) 준수 및 적용, 자율무기 사용 규제, 인도적 기본원칙 존중, 기후위기 대응, 이주 문제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적십자운동 차원에서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행하게 됩니다.
김철수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국가의 정부 대표 및 적십자사·적신월사 대표단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인도적 사명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인도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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