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선고 앞두고 '이재명 재판' 신경전…"지연 재판" vs "편파 재판"

【 앵커멘트 】
오늘(22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등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개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정된 만큼 이 대표의 재판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여당은 '지연 재판', 야당은 '편파 재판'이라며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선 법원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의 화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판 지연 문제로 포문을 열며 신속한 재판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위례신도시 이런 사건 재판의 경우에도 상당 기간 지연되고 있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 대표의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녹취록이 짜깁기 됐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재판 생중계에 대해서 동의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정중 / 서울중앙지방법원장
- "재판장의 허가에 의해서 판결 선고 시에 중계방송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부 재배당 신청을 수원지법이 거부한 것을 지적하며 '편파 재판'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죄 판정을 내린 판결을 내린 재판부가 이미 자기 재판을 뒤집어야 되는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재판 생중계에 대해서는 인권침해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판받고 있는 장면을 노출시키라는 것은 그건 굉장히 인권침해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점…."

한편, 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이 대표 재판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의에 대해 법원을 믿어달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중 / 서울중앙지방법원장
- "담당 재판부가 권력이나 여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