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유승민, 당의 소중한 자산…역할 주어지지 않겠나“
전략공천 가능성엔 “검토한 바 없다. 상황에 따라 역할 부여”
“김경률 불출마, 당의 화합 결속에 장애요소 될까봐 대승적 결단”
“대통령, 공천 관연 안 해…'용산공천, 윤심공천'은 폄훼”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견해 차 없어”
“당정은 동반자적 동지적 관계, 이인삼각의 관계”
“과거 선례를 볼 때 3당 성공은 상당히 어려워”
“교체 요구 높다면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 모셔다 공천해야”
“권역별 병립형? 또 다른 계산이 들어가 있는 것”
“4월 총선 최대 쟁점은 민생 문제. 과반수이상 의석 주셨으면”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무리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철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철규입니다.
정운갑 >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예정돼 있고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데요. 이번 공천에서 가장 핵심 사항으로 보고 있는 것은 어떤 점입니까?
이철규 > 현재 면접은 2월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고요. 어저께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후보 선택은 당선 가능성과 시대정신입니다. 두 가지로 이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정운갑 > 당선 가능성과 시대정신을 강조하셨네요. 총선을 앞두고 지금 여야 인물 영입 경쟁도 한창입니다. 현재 당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어떤 기준을 갖고 또 어느 정도 더 영입할 계획을 갖고 계세요?
이철규 > 저희들이 당초 한 40여 분을 모시고자 했습니다. 현재 28분을 국민 인재로 모시게 됐습니다. 모신 분들은 모두가 삶을 살아오면서 인생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아온 분들입니다.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신 분들을 모시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앞으로도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될 때까지 여러분의 국민 인재를 더 모실 예정입니다.
정운갑 > 그러면 당초 목표대로 40여 명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군요? 지역구 출마, 비례대표 여러 선택지가 있지 않습니까? 주로 어느 쪽에 방점을 뒀습니까?
이철규 > 지금까지 모신 분들 중 상당수가 지역구에 출마하실 분들이었습니다. 지역구 중에 우리 원외 지역에 출마하실 분들 상당수 있었고요. 또 일부는 이제 모시는 분들은 비례대표로 정책 입안에 참여해 주실 분들. 또 그리고 선거에 나가지 않고도 우리 당의 정책 개발에 함께해 주실 분들도 모실 예정입니다.
정운갑 > 소위 386 운동권 정치인들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다’ 이 점을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운동권 세력들에 대한 인재 영입이라든가, 공천 배제 이런 원칙도 갖고 있습니까?
이철규 > 네, 그렇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그런 활동, 과거의 활동 경력 이런 것들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민주화 운동이 하나의 특권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민주화 운동을 빌려서 이념 투쟁에 몰입했던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했던 분들과 또 철 지난 이념. 주체사상을 신봉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던 운동권은 분명히 분리돼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또한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도 대가 대다수가 사회 각 분야에 나가서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십니다. 유독 정치권, 특히 민주당에 입당하신 운동권 출신들이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주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걸 지적하는 겁니다.
정운갑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잔류를 결정하면서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천 신청하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경기도 선거에서의 역할과 전략 공천 등 여러 얘기가 나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이철규 > 우선 우리 유승민 의원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 유승민 의원께서 전 의원께서 탈당하지 않고 당에 잔류해 주신 결단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유승민 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라든가 또 당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서 앞으로 역할이 주어지지 않겠나 한번 기대해 봅니다.
정운갑 > 전략공천 가능성도 있습니까?
이철규 > 아직까지 검토한 바는 없습니다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역할이 부여되지 않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이름을 ‘국민의 미래’로 확정했습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염두에 둔 건데요.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꼼수 등 이런저런 비판이 있었잖아요. 민주당에서는 권역별 병립형 얘기가 나오던데. 만약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제한할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받아들입니까?
이철규 > 현행 선거법은 사실 어찌 보면 괴물 선거법입니다. 이 정치인들 또 국회의원들마저도 당시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민들은 알 필요가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선거법을 왜 만들었겠습니까? 이게 잘못된 선거법입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4당이 야합해서 선거제도를 현행화시켜버린 겁니다. 이거 이걸 바로잡고자 하는 게 우리 당의 목표입니다. 이 병리형 단일 선거구제를 만들자는 게 저희가 주장해 왔고. 당시 이 선거법이 만들어질 때 이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위성정당에 출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이미 우리는 해 왔었고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뭐라고 했습니까? 국민들께 위성정당 안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의 마음을 샀죠. 결국은 국민을 속인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시 잘못을 시인하고 정치 제도 발전을 위해서 이게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인가, 여기에 방점을 두고 이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다시 공처가 나오면 안 됩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은 어쨌든 병립형이잖아요. 권역별 병립형을 제안하면 어떤 결정을 할 건지요?
이철규 > 그것이 제가 지금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요. 그 역시도 어찌 보면 하나의 또 다른 또 계산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선거법 이걸 원상으로 회복하고 난 다음에 22대 때 여야가 합의해서 바람직한 선거제도를 도출하는 게 올바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정운갑 >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공천 문제가 중요합니다. 얼마나 객관적이고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이 될 것인지 관심인데요. 전략 공천은 대략 어느 정도가 될지 또 후보자들 간에 경선이 원칙인지, 이 점이 궁금합니다.
이철규 > 지금 이제 앵커께서 말씀 주신 전략 공천이라는 용어는 저희들이 쓰지 않습니다. 우선 공천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우리 당의 당헌, 당규상 우선 공천을 할 수 있는 곳이 한 50여 곳. 이게 50곳을 한다는 게 아니고, 50곳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선 상향식 경선이 원칙입니다, 대전제고요. 필요에 따라서 우선 공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우선 공천이라는 게 필요성과 타당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전략적으로 단순히 경선해서 최적의 후보가 나올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을 우선 공천 제도를 활용해서 최소화한다는 게 지금 공천관리위원의 방침입니다.
정운갑 > 영남권 의원들 같은 경우 떨고 있다, 한편에서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요. 그럼 현역 의원과 다른 후보자들 간에 경선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말씀인지요?
이철규 > 저희 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했습니다. 상세히 규정을 담았습니다, 지침에요. 그래서 아마 이 하위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공천에 좀 안타깝지만, 저 다른 역할을 해 주시는 게 바람직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나머지 하위 30%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감점, 페널티가 들어갑니다, 20%에. 이런 제도를 두서 이 제도 하에서 경선한다는 시스템이 원칙을 정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의정활동을 잘해서 본인이 아니면 당선되기 어렵다고 한다면 그런 분을 모시고라도 가야겠죠. 그렇지만 지역 주민들의 교체 욕구가 높다면, 그런 분들은 좀 더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로 모셔다가 우리가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게 후보, 유권자에 대한 하나의 정당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 마포, 중구 성동갑 지역구 등지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한 것을 두고 사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구에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의 반발도 있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철규 > 우리 한동훈 위원장께서 사적 이익을 목표를 이유로 사천을 하겠다는 표현이 아니라 아마 이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 이 지역에 이런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 또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 그곳에서 경쟁에 참여한다는 하나의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되고요. 어떤 경우 누가 나오더라도 그런 곳에서는 우리 이번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해놓은 룰에 의해서 경쟁하게 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사천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하나의 추천한 이런 저의 사례로 봐주시면 좋겠다.
정운갑 > 김경률 비대위원, 서울 마포 지역구에 언급됐던 김 비대위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방금 입장을 냈습니다. 어떻게 당과 협의 속에 이루어진 겁니까?
이철규 > 잠시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통화를 해봤습니다. 통화한 바, 본인의 마포 출마 선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당의 화합, 결속의 장애 요소가 될까 봐 아마 이런 대승적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의 한 요소로 (김 비대위원 문제가) 거론된 바 있잖아요. 김경률 비대위원의 공천 문제가요. 그러면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어떻게 보면 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으로 읽어도 됩니까?
이철규 > 너무 확대해서 해석하시는 것 같고요. 아마 제가 볼 때 우리 김경율 우리 비대위원께서 아마 본인의 문제가 배치 문제가 하나의 쟁점으로 계속 부각되는 데에 대한 부담을 느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이런 갈등이라는 게 무슨 부부간에 살면서도 때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이견을 가지고 마치 갈등이 다 이렇게 침소봉대해서 분란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바깥에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건강한 관계라는 증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정운갑 > 갈등 당시 친윤 일각에서는 지금 언급한 불출마 문제가 아니라 비대위원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있었잖아요. 이 문제는 그러면 다 해소되는 겁니까? 아니면 또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이철규 > 뭐 지금 그런 문제는 이미 다 정리가 되고 물밑에 가라앉는데 새삼스럽게 그런 말을 거론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정운갑 >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입장이 반영되는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 문제가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의 고리로 여전히 인식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철규 > 그건 제가 볼 때 이제 소위 말하는 관련자들의 하나의 입장이고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늘 말씀하신 게 대통령실에 계셨다가 이 선거에 나가시는 분들. 또 그분들이 또 새로이 무슨 정치권 밖에서 새로 진입한 분들이 아니고 대다수가 우리 정당에 우리 당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 또 함께 선거에 참여했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에게 공정한 경쟁 또 그다음에 당의 공천 시스템에 의해서 경쟁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신 게 다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우리 당의 공천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도 없습니다. 지난해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우리 당내 일부 인사들이 검사 공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했지만, 그때 거론됐던 분들이 지금 공직 사퇴를 했습니까? 안 하지 않았습니까? 다 거짓말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계속해서 우리 당의 이런 저기 이 공천 과정을 또 자꾸만 용산 공천이니 윤심 공천이니 폄훼하려고 하는 지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드리고요. 그런 게 없다는 말씀을 명확히 드립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 잘 마무리됐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으시잖아요. 김경률 비대위원 앞서 얘기했습니다만 거취 문제라든가 김 여사의 고가 선물 수수 논란 등과 관련해서 불씨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견해들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철규 > 저는 근본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도 그 문제는 명확하게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또한 국민 눈높이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국민들께서 이 상황에 이 사건의 진실을 다 알지 못하십니다. 설명을 안 해드렸기 때문에요. 그런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었냐 또는 지적한다면 그 근본적으로 그것은 몰카 정치공작이 맞습니다. 북한을 수시로 왕래하는 친북 소위 말하면 목사라고 하는 분이 이걸 처음부터 계획하에 우리 국정의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공작한 거 아닙니까? 이 공작이 실패한 겁니다. 실패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면 경호 과정에서 좀 사전에 거르지 못했다는 그런 아쉬운 점은 있긴 있죠. 그렇지만 이걸 가지고 마치 뇌물을 받았다는 식으로 침소봉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이거는 범죄자를 비유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그리고 쌍 특검 관련해서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정말로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더불어민주당. 2년 가까이 모든 친문 검찰 인력을 동원해서 우리 김건희 여사의 소위 도이치 모터스 주가 거래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그게 혼자뿐이 아니고 90여 명이 넘는 100여 명 가까운 분들을 모두 조사했는데 그분들 중에 누구를 소환해서 누구를 기소했습니까? 2년 가까이 수사에서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같은 편에 동지적 관계에 있는 검사가 했다면 봐주기 수사했다라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어찌 보면 대척점에서 어찌 보면 또 죽이기 위해서 수사를 하고도 못 밝혀냈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친문 검찰이 무능했던가, 아니면 우리 대통령께서 임명한 검찰총장이니까 이거 하면 안 되지 봐줘야 한다. 둘 중 하나인데 어느 것인지 먼저 말씀하시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게 국민을 설득시키는 데에 더 나을 겁니다.
정운갑 > 김 여사 관련 문제 등 윤 대통령이 KBS 신년 대담을 통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데요. 그게 어떤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철규 > 아마 무슨 말씀이든 언급이 있으시겠죠.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정운갑 > 한동훈 위원장이 전에 ‘국민의 눈높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대통령실과 전혀 견해 차이가 없다, 이렇게 봐야 한다는 건지요?
이철규 >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 그 자체가 잘못됐다라는 게 아니라. 그걸 소위 말하자면 야권이 제기하는 문제에 동의한다기보다는 좀 ‘이게 뭐지?’ 하시는 많은 국민이 계신다. 그런 국민께 설명을 해드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는 측면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 위원장께서는 다양한 정치 경륜이 있으신데요. 이 의원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당정 관계는 어떤 거라고 보세요?
이철규 > 늘 당정 분리니 수평적 관계니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나오는데 당정 특히 여당이니까 당정이죠. 여당은 이인삼각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부는 국정운영의 주체가 분명합니다. 국민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조직입니다. 목표와 방향을 설정한다면 당은 그 목표와 방향을 어떻게 달성하고 성취시킬 것인가 하는 속도라든가, 아는 방법을 가지고 함께 가는 이인삼각의 관계다. 이걸 갖다가 분리니 또 수직적 관계, 수평적 관계니 하면서 엇박자가 난다면 제대로 목표 지점에 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상하관계 또는 수평관계 이런 관계가 아니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이런 동반자적인 동지적 관계다. 이인삼각의 관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당정 관계가 지금은 정상 궤도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철규 > 늘 정상적인 관계였는데요. 우리 대개 밖에서 불협화음이 없으면 자꾸 수직적 관계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어떤 때는 이거 뭘 물밑에서 치열하게 논쟁도 하고 조율하면서 국민들께 이런 잡음이라든가 불협화음이 안 나가게 할 때도 있는 것이고요. 이번 지난번처럼 조금 이견이 밖으로 표출됨으로 인해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빚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당과 정부는 건강하게 때로는 서로 이견이 있다면 있을 수가 있죠. 이견을 서로 조율하면서.
정운갑 >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죠.
이철규 > 이걸 가지고 갈등이니 하면서 불안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또 이견이 많다고 좋은 것도 꼭 아닙니다.
정운갑 >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 합종연횡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신당의 파괴력, 여야에 미칠 영향력은 어떻게 보세요?
이철규 > 선거가 어디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어떻게 예측이 쉽게 예단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우리가 과거의 선례를 볼 때 제3당의 성공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우리 역사에서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면 어느 정도 바람을 일으키고 성공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희가 볼 때, 국민이 볼 때 과연 제3당, 제4당이 시대정신에 부합한 정당이냐 하는 데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분이 공감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분들께 향하는 관심 이런 것 지지 같은 것들이 여야 정당들이 좀 더 깊게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아마 뭐 과거와 같은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운갑 > 보통 선거는 정책, 인물, 구도 3요소를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세요?
이철규 > 정권 심판이니 세대교체론이니 합니다마는 선거의 최대 쟁점은 민생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생과 시대정신이다. 이것이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민생을 보살피지 않는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거대 정당 소위 말하는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가 도를 지나쳤습니다. 이게 단순히 국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을 방해했다는 것이 거의 우리 국민 모두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정부의 조직 하나를 마음대로 못 바꿨습니다. 그 조직이 무슨 누구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하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 하나도 손볼 수 없는 이런 어려운 시간을 2년간 보냈습니다. 이제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키셨으니까 일하실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고요. 시대정신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가 민주화 운동은 높이 평가되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그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고 해서 이것이 특권이 되고, 이것이 또 하나의 선례가 돼서 반복적으로 그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이게 지금 시대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목표 의석수라고 해야 할까요? 제 1당, 과반 이상 등 여러 전망치를 갖고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철규 > 선거에 후보를 내는 정당은 늘 승리가 목표죠. 또 그다음 압도적 과반이 목표겠죠. 대한민국 1당 독재가 지배하는 나라가 아닌 이상 모든 의석을 다 차지한다는 것은 그건 그런 목표 자체가 그건 허황된 것이고요. 다만 정부가 국민들께서 위임해준 이런 권한을 가지고 국가 발전을 제대로 이루게 하려면 과반수의 이 의석은 좀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를 위해서 그것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국민들께 다가갈 예정입니다.
정운갑 > 네. 각 당마다 총선 출마자 선정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매번 선거 때마다 강조되는 공정한 공천, 시스템 공천 이번에는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철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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