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반응하나 보려고"...
현장 시민 만류 속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돼
현장 시민 만류 속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돼
어제(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 시민이 욕설을 하며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국화를 든 한 장관이 분향소에 헌화하려 하자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아 저거 한동훈이 아니야? 한동훈이죠?"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더니 "한동훈이, 야 이 개XX야. 야 이 씨XX아"라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다른 시민이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묻자 당초 욕을 했던 시민은 "어떻게 반응이 나오나 보려고. 분위기가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라고 답했습니다.
한 장관은 시민의 욕설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이 상황을 제지하며 소란이 잦아들었습니다.
이날 한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과 부상자 모두 세상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실 것 같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상상도 잘 안 간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고 사실을 규명하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일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won2934@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