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2일부터 한반도 상륙 여부 관계없이 우리나라 영향

'초강력' 세력 유지하며 오키나와 남남서쪽 부근 해상서 남서쪽으로 이동 중
5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진 예상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밤부터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한반도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5~7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일) 오후 12시 기준 힌남노는 ‘초강력’(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27km/h 속도로 남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4m, 강풍 반경은 300㎞에 이릅니다.

힌남노는 세력을 유지한 채 2일 밤 일본 오키나와 부근 남해상에 정체 후 북상해 5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으로 북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또 6일 오전 9시에는 힌남노가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2일 일본 부근 해상에 힌남노가 정체하며 보이는 강도 변화를 '1차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의 변화는 진로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힌남노는 정체기에도 세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 발표한 예보에서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50~100㎜,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전북 5~30㎜로 제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