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한우 농가에서 이번 겨울 들어 세 번째 구제역 확진이 나오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우제류 시장을 3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소재의 한 농가에서 신고된 의심 사례를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11마리와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의 소 38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초동방역팀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사료 차량과 집유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도 불가능하다.
의심 신고를 한 농가 입구와 그 중심으로 반경 3km 안쪽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됐다.
충주 구제역은 지난달 28일, 29일 경기 안성의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해당 농가는 첫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 금광면의 젖소 농장에서 약 70km 떨어져 있다.
또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1일 오전 10시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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