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여자의 성적 욕망이 더 강한 연인이 남자의 욕망이 더 큰 커플보다 행복도가 더 높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성욕과 연애 만족도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조지아 대학 심리학과의 스테파니 데이비스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데이비스 교수는 실험에 참가할 72쌍의 커플을 모집한 후 현재의 연애 만족도와 각자의 성욕에 대한 45개 문항을 담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데이비스 교수는 조사결과에 따라 커플들을 크게 남자의 성욕이 여자보다 큰 커플, 남녀 성욕이 비슷한 커플, 여자의 성욕이 남자보다 큰 커플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결과 성욕에 따른 연애만족도의 차이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커플 간의 성욕 차이가 연애 만족도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은 반면 여자의 경우 성욕이 남자에 비해 낮을 경우 연애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남자의 성욕에 따른 연애만족도의 차이는 성욕에 따라 106~110 범위내에서 움직였다. 반면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의 성욕이 더 높지 않은경우 연애 만족도는 102, 여자의 그것이 더 높은 경우 만족도는 116으로 널뛰기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성관계에 의미를 부여하는 남녀의 태도차이’와 연결해 해당 실험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남자들은 성관계를 단순히 ‘욕구’의 문제로 보지만 여자들은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현재 연애가 얼마나 좋은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등 성욕을 관계의 관점에서 해석한다”며 “자신의 성욕이 상대방에 비해 낮을 때 이걸 관계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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