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전국 지점과 공식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가 터무니없는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이마트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안내문을 소개하는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안내문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첫 번째 이벤트는 한 제과사의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다. 논란이 된 것은 바로 두 번째 안내문이다. 단일 브랜드에서 과자를 40만 원 구매 시 11만6400원(현재 가격)의 닥터드레 헤드폰을 증정한다는 것이다. 교차 브랜드 구매가 불가능하며 상품 할인 후 구매 금액이 40만 원이 넘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단일 제품으로 40만 원 이상의 구매가 힘들 뿐만 아니라 교차 구매가 안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다. 해당 이벤트로 증정품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후 받은 영수증의 행사 번호를 직접 인터넷에 접속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해야 하는 수고도 감수해야 했다. 해당 사은품을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제과 등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을 증정 받기 위해서는 제세 공과금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터무니 없는 이벤트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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