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장면 삭제한 자료 아닌 풀영상 다 보여주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방송통신위원회 앞 실신'을 두고 '기절쇼'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장 최고위원은 실신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풀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요일(14일) 방통위 항의 방문 도중 실신하는 일이 있었다. 현기증이 좀 심하다 싶었는데 머리가 핑 돌면서 잠시 실신했다"며 "기억이 나질 않아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여러 언론사에서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자료화면을 사용하기에 인간적인 모멸감을 무릅쓰고 본 영상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 장 최고위원 제공](https://img.mbn.co.kr/filewww/news/2023/06/18/1687075938648ebc62af535.gif)
영상 = 장 최고위원 제공
장 최고위원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동료 의원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항의문을 낭독하던 중 옆에 있던 장 최고위원이 갑자기 기침을 하며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경련을 일으키며 머리를 바닥에 몇 차례 부딪히며 발작 증세를 보였다"며 "저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무척 놀랐고, 턱이 조금 찢어지는 정도에 안도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요 장면을 삭제한 자료가 아닌 풀영상을 다 보여주길 바란다. 제 인권을 고려해서 쓰러지기 전과 일으키고 난 후 영상만 튼다면 괜찮으니,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방통위 실신'을 '무릎 보호대'로 물타기하지 말고, 정확하게 보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신을 '기절쇼'라고 비판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누리꾼에게 "명백한 허위 사실에 대해 공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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