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법안 44건을 처리했다. 연일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모처럼 본연의 역할을 했지만, 후반기 국회 부의장 선출 건은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후 1시 40분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행안위 17건, 농해수위 2건, 산중위 12건, 국토위 13건 등 법안 총 44건을 금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들은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며 쟁점법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는 또 2021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안건도 처리했다. 다만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 상정은 연기됐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파들이 있어 오늘 (부의장 선출에 협조를) 못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민주당이) 무슨 심술이 났는지 11월 10일에 해주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항의표시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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