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위 박용진 의원을 3배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4.0%가 이재명 의원을 선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6.7%)한 결과,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은 각각 42.7%, 14.0%로 나타났다.
이어 박주민 의원 4.7%, 설훈 의원 4.2%, 김민석 의원 3.6%, 강훈식 의원 1.7%, 강병원 의원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 1.1%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21.8%, '잘 모름'은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최근 예비경선 전 단일화 선언을 띄운 97주자(박용진·박주민·강훈식·강병원)의 합산 지지율은 21.8%로 이 의원에게 크게 못 미쳤다.
이 의원은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53.3%)와 40대(54.4%)에서는 이 의원의 지지율이 50%를 넘겼다. 특히, 이 의원은 광주·전라에서도 5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420명)으로 한정하면, 이재명 의원 지지율이 74.0%에 달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6.5%로 뒤를 이었다. 박주민 5.4%, 김민석 3.0%, 설훈 2.2%, 강병원 1.1%, 강훈식 0.9%, 이동학 0.2% 등 나머지 주자들은 오차범위 내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의 국민 여론조사 30%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