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8.1%, 43.5%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진행된 직전 조사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는 지난주 대비 2%포이트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각각 2.8%, 0.8%를 기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데일리안에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재명 후보는 정체, 윤석열 후보는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선 "홍준표 의원의 상임고문 수락, 계속되는 단문 공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후보 지지율의 정체와 관련해선 "성남FC 후원금 의혹, 아들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54.4%,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은 38.2%로 조사됐다.
이 중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544명)에게 적합한 야권 단일 후보를 묻자 73.7%가 윤 후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라는 답변은 16.8%를,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이면서 정권교체에 찬성하는 응답층에서는 84.6%가 윤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 봤다. 뒤이어 9.4%가 안 후보를 선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정권교체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41명) 중에서도 59.1%가 윤 후보를, 26.3%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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