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개헌론이 나오는 것 두고 "총선에 승리했으니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보겠다는 신호탄"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설익은 개헌 논의를 꺼내 20대 국회의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의장이 통과 의지를 보인 '국민 개헌 발안제'는 친여 세력을 동원해 좌파 가치를 헌법에 주입하려는 시도"라며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역사를 부정하는 정략적 개헌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순수한 개헌 논의에는 임할 수 있다"며 "하지만 토지공개념, 이익공유제 등 헌법 정신의 뼈대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여야 의원 148명은 지난 3월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을 제출했으며 헌법에 따라 오는 9일이 개헌안의 의결 시한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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