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회의원 세비 2.6% 인상하기로 한 법안을 처리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국회 운영위에서 정부안대로 예산을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원 세비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에 준해 국회 사무처 예산에 자동 반영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여야는 그동안 여론을 의식해 최근 6년 동안 세비를 동결해왔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야 예산협상 직전 기자들과 만나 "세비는 공무원 임금 인상률에 연동해 예산처에서 정부안으로 오기 때문에, 소위에서 이론이 없어 고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년간 세비가 동결됐다는데, 우리가 차관보다도 적게 받는 것으로 돼 있다"며 "내년에 2.6%를 올려도 차관보다 적게 받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제공 = 연합뉴스]](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7/12/01/110210650121.jpg)
발언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해명 문자를 통해 "아마도 국회 사무처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무원들의 내년도 급여 인상률만큼 국회의원을 포함한 소속 공무원에게 자동 반영하며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여론을 의식해 세비를 인상하지 않고 계속 온 그 자체가 오히려 문제"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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