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장기 프로젝트를 국적 선사끼리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초로 수주에 성공했다.
9일 해양수산부는 H-Line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운반 계약을 수주하고, 그 중 4척에 대한 대선계약을 우선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금액 규모는 카타르 정부 측 요청으로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우리 조선 산업의 기술력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운영선사의 유능한 인력을 기반에 더해 정책금융기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더해진 쾌거다.
국적선사들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조선업과의 동반성장 효과도 예상된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의 수주는 3개 해운사의 컨소시엄 구성, 정부의 외교적 노력, 그리고 공공기관의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한 민관공 협업 성공모델"이라며 "조선·해운의 상생협력을 강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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