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내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약 5만3822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및 AP통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FSD 소프트웨어가 정지 신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 살짝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는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롤링 스톱은 일단 정지해야하는 교차로에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6∼2022년 판매된 모델S·X, 2017∼2022년 모델3, 2020∼2022년 모델Y 차량이다.
테슬라와 NHTSA 관계자들은 두 차례 회동한 뒤 리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된 '롤링 스톱' 기능을 비활성화할 계획이며, 관련 업데이트 공지는 2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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