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출신 채양기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7일 금호타이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채양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이사회에 입성한 채 사장은 전대진 대표이사 사장과 '투톱 체제'를 구축하며 실적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1953년생인 채 사장은 조선대 법학과를 졸합하고 1978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외자부와 할부금융부, 재경본부 등을 거쳐 2003년 부사장, 200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채 사장은 현대차 근무 당시 현대오토넷 인수와 현대글로비스 상장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현대차를 떠나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회계법인 삼정 KPMG 부회장, 자동차 반도차업체 아이에이 부회장, 중앙오션 회장 등을 맡았다. 금호타이어와는 지난 2018년 사외이사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올해 5월에는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관리총괄 사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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