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회사와 노동조합(노조)가 손잡고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등장했다.
8일 쌍용양회공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쌍용양회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과 최동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쌍용양회 노조는 회사와 올해의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는 '2020년 임금협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최동환 노조위원장은 "쌍용양회는 지난 수년간 국내 시멘트업계 유일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오는 등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달성해 왔다"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면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조도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양회는 상생과 화합의 협력적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1964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56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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