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24일 서울시와 SBA는 신용보증기금과 '서울특별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거래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최대 80%까지 보상해주는 공적보험 제도다. 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할인된 금액의 50%를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기업당 최대 500만원이며 총 5억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올해 4월 기준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991개사)의 평균 보험료는 약 444만원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최대 250개사가 보험료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 지원 대상은 제조업,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본점, 지점, 사업장, 주사무소 또는 공장 중 한 곳을 서울에 둔 기업이어야 한다.
장영승 SBA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울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서울특별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외상거래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