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글로벌몰 론칭…美부터 공략 본격화

올리브영은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 글로벌몰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K뷰티 역직구 플랫폼이다.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중국과 일본 현지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K뷰티 전문관을 연 바 있다. 이번 글로벌몰은 150여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리브영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국가별 시장 조사를 위해서도 글로벌몰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이 글로벌몰을 통해 가장 먼저 공략하는 지역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1위다. 미국의 유명 화장품 편집 매장들은 K뷰티 구역을 마련했을 정도로 현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미국 현지 소비자 분석과 사전 상품 테스트를 통해 기초와 색조화장품부터 기능성 헤어제품, 바디제품, 화장소품까지 총 130개 브랜드 1000여개 제품을 1차로 글로벌몰에서 선보인다.
특히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사용 후기를 많이 참고하는 만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SNS) 글로벌 계정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150여개국에서 주문 시 국제특급우편(EMS) 또는 전자상거래용 국제 소형 소포 배송 서비스인 케이패킷을 통해 배송된다. 지역과 상관없이 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은 해외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플랫폼이자 우수한 한국 화장품이 다국적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라며 "글로벌 대표 'K뷰티 역직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