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16회 세인트갈렌 국제 유방암 컨퍼런스'에서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가 오리지널인 허셉틴보다도 높은 생존률을 기록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임상시험을 완료한 환자 중 추적 관찰 임상시험에 동의한 367명 중 온트루잔트 투여군은 평균 40.8개월동안, 허셉틴 투여군은 평균 40.5개월동안 각각 추적관찰했다. 관찰결과 전체 생존률이 온트루잔트 군은 97%, 허셉틴 군은 93.6%로 나타났다. 무사건 생존율도 온트루잔트군은 92.5%, 허셉틴 군은 86.3%로 온트루잔트군이 더 높았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3년 추적 임상결과 데이터가 온트루잔트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도 온트루잔트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대웅제약이 삼페넷이라는 이름으로 온트루잔트를 팔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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