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 디램 등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4분기보다 크게 하락해 관련기업의 실적이 기대만큼 일찍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달과 이달 반도체 메모리 가격의 하락 추세와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PC 디램(8GB) 평균가격은 40달러대 초중반으로 4분기보다 약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디램 가격도 비슷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가격 하락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지만 하락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늘어난 메모리 재고 수준이 1분기에도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 메모리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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