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휴켐스에 대해 글로벌 메이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업체들의 생산차질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 1~2위 TDI 업체인 바스프와 코베스트로가 사고와 정기보수 등으로 생산차질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바스프는 2번째 가스누출 사고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TDI 업체에게는 가동률을 높일 기회이며 이는 TDI의 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를 공급하는 휴켐스에도 호재라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휴켐스가 또 다른 주력제품인 MNB(경질 우레탄폼의 원료) 플랜트의 병목현상을 개선하는 증설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휴켐스는 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 3월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32만t에서 4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구매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이 MDI(경질 우레탄폼) 생산능력을 10~14만t 늘리는 증설을 하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OCI의 TDI 판매물량 증가로 휴켐스의 DNT 판매량과 가격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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