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0일 올해 1월 출시돼 준대형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한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기아차의 최신 기술을 집약해 리터당 16.2 km의 연비를 구현했다. 기아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 저항이 강해지는 고속 주행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에 위치한 플랩을 폐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다. 또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적용해 연비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 5.3Ah에서 약 23% 개선된 6.5Ah로 향상시켜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의 주행거리를 늘렸다. EV모드는 고효율 연비달성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가솔린·디젤엔진과 달리 주행을 위한 엔진 구동과정이 없어 소비자들은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을 실시한다. 또 하이브리드 중고차 잔가보장(최대3년, 62%), 차량구매 후 불만족 시 차종교환(최초등록 후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기간 중 차량을 계약한 고객이 12월까지 출고하는 경우에 한해 구매지원금 20만원 또는 프리미엄 출고 사은품인 몽블랑 지갑,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3570~3600만원,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와 노블레스(3875~3905만원,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의 두 개 사양으로 구성됐다. 내비게이션을 뺀 마이너스 옵션을 운영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기존 K7 하이브리드에서 판매의 약 96%를 차지했던 프레스티지 사양의 경우 운전석 무릎 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과 스마트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의 편의사양을 강화했음에도 가격은 기존과 유사하게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 받고 채권·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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