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은 현재 최순실 씨에게 넘어간 각종 청와대 문건을 과연 누가 작성하고 전달했느냐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건 작성자의 아이디를 추적해보니 박근혜 정부가 아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공무원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 각 부처는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7월에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대통령 발언입니다.
최순실 씨 소유로 보이는 태블릿 PC에서 이날 대통령 발언 자료가 발견되면서, 검찰은 문서 유출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문서를 작성한 아이디 iccho 소유자는 당시 청와대 근무를 하지 않은 MB정부 행정관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3년 3월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로 돌아왔는데, 4개월 뒤에 자신의 아이디로 작성된 문서가 유출된 것입니다.
▶ 전화녹취(☎) : 기재부 관계자
- "iccho라는 아이디를 (MB정부 당시) 청와대 있을 때 쓴 거는 맞아요. 본인은 본부로 복귀했으니까 어떤 경위인지 모르지만 쓸 수가 없는 거지. 여기 기재부에 있으니까…."
대통령 말씀자료인 만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 누군가가 아이디 iccho를 도용해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 전화녹취(☎) : 청와대 전 행정관(iccho 사용자)
- "전산문제는 제가 알 수가 없고요. 그게 어떻게 해서 제 아이디가 남아 있는지 저는 알 수가 없고요. 나만 나오니까 딴 사람은 안 나오니까 미치겠다는 거죠."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 때문에 최순실 씨 문제가 불거질 경우 꼬리 자르기가 가능하도록 아이디를 도용해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검찰은 현재 최순실 씨에게 넘어간 각종 청와대 문건을 과연 누가 작성하고 전달했느냐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건 작성자의 아이디를 추적해보니 박근혜 정부가 아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공무원이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 각 부처는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7월에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대통령 발언입니다.
최순실 씨 소유로 보이는 태블릿 PC에서 이날 대통령 발언 자료가 발견되면서, 검찰은 문서 유출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문서를 작성한 아이디 iccho 소유자는 당시 청와대 근무를 하지 않은 MB정부 행정관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3년 3월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로 돌아왔는데, 4개월 뒤에 자신의 아이디로 작성된 문서가 유출된 것입니다.
▶ 전화녹취(☎) : 기재부 관계자
- "iccho라는 아이디를 (MB정부 당시) 청와대 있을 때 쓴 거는 맞아요. 본인은 본부로 복귀했으니까 어떤 경위인지 모르지만 쓸 수가 없는 거지. 여기 기재부에 있으니까…."
대통령 말씀자료인 만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 누군가가 아이디 iccho를 도용해 사용했다고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 전화녹취(☎) : 청와대 전 행정관(iccho 사용자)
- "전산문제는 제가 알 수가 없고요. 그게 어떻게 해서 제 아이디가 남아 있는지 저는 알 수가 없고요. 나만 나오니까 딴 사람은 안 나오니까 미치겠다는 거죠."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 때문에 최순실 씨 문제가 불거질 경우 꼬리 자르기가 가능하도록 아이디를 도용해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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