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사전에 심장마비 가능성을 예측해 방지하는 영상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한양대 생체공학과 유홍기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왕열 교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센터 박경순 박사로 이뤄진 국내 융합 연구팀은 ‘고속 융합 광학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통한 심장혈관 내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통합 분자영상’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학의 저명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15.203)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진원 교수는 “고속 융합 광학 카테터 영상 시스템의 임상적용을 위한 최종 관문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영상기술을 임상에 적용하면 사전에 심장마비 가능성을 예측해 방지하고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스텐트 시술이 심장혈관 내벽에 미치는 영향을 융합분자 영상으로 정밀 평가할 수 있었다”며 “본 신기술이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한 만큼, 최신 치료법 개발 등 심혈관질환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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