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가 KBS가 경영난으로 실시한 특별명예퇴직으로 31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내일(31일) 자로 퇴사하는 황 아나운서는 마지막 생방송으로 어제(30일)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를 진행했습니다.
황 아나운서는 "마지막 생방송에서 어떤 멋진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딱 이 마음이더라"라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를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황족(청취자 애칭)들이 제게 가장 큰 복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편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 아나운서는 1998년부터 19년간 '황정민의 FM대행진'을 맡았다가 육아 휴직한 뒤, 2020년부터 '황정민의 뮤직쇼'를 이끌어 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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