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태리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가 '마스카니 페스티벌'을 통해 두 번째 이탈리아 작품 연출 무대를 올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출로,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산 지미냐노 국제 페스티벌'과 '마스카니 페스티벌'에서 연출을 맡은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교 행사가 국내 관계자 및 관계사에서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는 점에 비해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주최하고 국내 아티스트를 공식 초대한 행사로, 한국인 안주은 연출가를 작품의 총연출로 임명해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주은 총연출은 드라마와 현실 사이라는 주제로 작곡가 마스까니의 대표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작품을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 현대적인 춤 선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서양의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여 동서양의 하나 되는 울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관계자는 이탈리아 축제 측에서도 기획의도를 높이 평가해, 전격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깜짝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는 박기환 무용수는 "우리 춤의 서사가 서양음악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다음달 20일에는 '마스카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마리오 메니깔리와 연출자인 마르코 볼레리가 내한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행사의 백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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