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뉴시즈’는 단연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 중 뉴시즈는 무대 위를 활보하면서, 극의 흥을 돋운다. 신문이나, 가방을 든 안무나, 발레, 아크로바틱에서 신나는 탭댄스까지, ‘뉴시즈’는 볼거리를 더했다.
‘뉴시즈’는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드라큘라’ ‘맨 오브 라만차’ 등 연출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문병권이 협력안무를 맡은 작품이다. 이하 문병권과 일문일답.
Q. ‘뉴시즈’는 볼거리가 가득해요. 작품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안무 때문에 좀 더 즐겁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중점을 둔 곳은 어딘가요.
“우선 뉴스보이들의 나이 대를 고려했어요. 1899년 뉴욕의 신문팔이 소년들의 나이가 대부분 10대여서, 활동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내려고 고민했죠. 점프동작을 예로 들면 단순한 점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팔이 소년들의 활동적이고 스피디한 점을 고려해 음악의 카운트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누어서 동작들을 구성했어요. 작품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소년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에요.”
Q. 배우들의 안무가 굉장히 다양해요. 탭댄스와 발레, 아크로바틱 등이요.
“다양하게 보여서 다행입니다. 제가 우선 안무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드라마와 음악의 이해에요. 드라마와 음악은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어서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죠. 드라마와 음악에 따라 안무동작이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어요. 단순히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소년들의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동작같이 보일 수 있게,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동작들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전문적으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발레의 기본동작과 현대무용 그리고 아크로바틱 등 여러 가지 기술도 함께 고려했어요.”
Q. 작품의 주제가 마냥 쉽지가 않아서, 안무를 짤 때 제한이 많은데 어떤가요.
“안무는 단순히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동선과 움직임이 모두 안무에 속하죠. 특별히 제한이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건 뉴시즈 와 잭의 조화로운 움직임이에요. 뉴시즈 와 잭은 상호 보완관계라 안무에서도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보여주는 점에 중점을 뒀어요. 관객이 그런 서로 대화하는 듯 한 안무를 보고 힘을 느꼈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죠.”
Q. 배우들이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는 없나요.
“에피소드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나지만 그중 주완이의 사건(?)이 생각나요. 극중 seize the day에서 파업을 시작하면서 뉴시즈들의 가방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동작이 있어요, 그때 함께 하는 동작이 있는데, 그 동작을 우리끼리는 일명 ‘통돌이’라고 불러요. 연습 시작 때 주완이의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했는지 통돌이 동작을 연습하다가 착지 때 발을 잘못 디뎌서 바닥으로 얼굴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깜짝 놀라 다가갔는데, 눈두덩이만 조금 부어있었더라고요. 조금만 부어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다음날 주완이를 보면서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판다처럼 눈에 멍이 들어있어 있었던 거죠. 걱정과 웃음을 한꺼번에 준 일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그 동작을 너무 능숙하게 잘하고 있어요.(웃음)
Q. 관객들이 '뉴시즈'를 보고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요즘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예요. 뉴시즈도 그 당시 거대자본에 힘없이 당하는 약자였지만 불의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 선택했죠.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말이에요. 불의를 보고 등 돌리지 않는 그 점도 중요하지. ‘뉴시즈’를 보시는 관객들이 꼭 생각해줬으면 하는 점은 결국 ‘거대자본’ 즉 극 중에서는 퓰리처와 뉴시즈의 리더 잭켈 리가 서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해결점을 찾았다는 점이에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가슴깊이 새겼으면 해요.”
Q. 마지막을 하고 싶은 말씀은
“‘뉴시즈’의 출연 배우들 모두 고생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우리 뉴시즈의 열정적인 모습에 크게 박수를 보내고 싶아요. 큰형 이호진 부터 막내 박준형 까지 모두 사랑합니다!. 끝까지 큰 부상없이 성공적인 공연이 되길 바라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뉴시즈’는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드라큘라’ ‘맨 오브 라만차’ 등 연출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문병권이 협력안무를 맡은 작품이다. 이하 문병권과 일문일답.
Q. ‘뉴시즈’는 볼거리가 가득해요. 작품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안무 때문에 좀 더 즐겁게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중점을 둔 곳은 어딘가요.
“우선 뉴스보이들의 나이 대를 고려했어요. 1899년 뉴욕의 신문팔이 소년들의 나이가 대부분 10대여서, 활동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내려고 고민했죠. 점프동작을 예로 들면 단순한 점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팔이 소년들의 활동적이고 스피디한 점을 고려해 음악의 카운트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누어서 동작들을 구성했어요. 작품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소년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에요.”
Q. 배우들의 안무가 굉장히 다양해요. 탭댄스와 발레, 아크로바틱 등이요.
“다양하게 보여서 다행입니다. 제가 우선 안무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드라마와 음악의 이해에요. 드라마와 음악은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어서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죠. 드라마와 음악에 따라 안무동작이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어요. 단순히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소년들의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동작같이 보일 수 있게,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동작들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전문적으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발레의 기본동작과 현대무용 그리고 아크로바틱 등 여러 가지 기술도 함께 고려했어요.”
Q. 작품의 주제가 마냥 쉽지가 않아서, 안무를 짤 때 제한이 많은데 어떤가요.
“안무는 단순히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동선과 움직임이 모두 안무에 속하죠. 특별히 제한이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건 뉴시즈 와 잭의 조화로운 움직임이에요. 뉴시즈 와 잭은 상호 보완관계라 안무에서도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보여주는 점에 중점을 뒀어요. 관객이 그런 서로 대화하는 듯 한 안무를 보고 힘을 느꼈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죠.”
Q. 배우들이 고생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는 없나요.
![](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6/06/08/116400006401.jpg)
Q. 관객들이 '뉴시즈'를 보고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요즘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인 메시지예요. 뉴시즈도 그 당시 거대자본에 힘없이 당하는 약자였지만 불의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 선택했죠.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말이에요. 불의를 보고 등 돌리지 않는 그 점도 중요하지. ‘뉴시즈’를 보시는 관객들이 꼭 생각해줬으면 하는 점은 결국 ‘거대자본’ 즉 극 중에서는 퓰리처와 뉴시즈의 리더 잭켈 리가 서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해결점을 찾았다는 점이에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가슴깊이 새겼으면 해요.”
Q. 마지막을 하고 싶은 말씀은
“‘뉴시즈’의 출연 배우들 모두 고생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우리 뉴시즈의 열정적인 모습에 크게 박수를 보내고 싶아요. 큰형 이호진 부터 막내 박준형 까지 모두 사랑합니다!. 끝까지 큰 부상없이 성공적인 공연이 되길 바라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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