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옷 입지 않은 상태로 나무에 묶인 채 발견
유력 용의자, 피해자와 개인 촬영회 통해 만난 촬영자
용의자 호화 별장과 피해자 발견 장소 가까워
유력 용의자, 피해자와 개인 촬영회 통해 만난 촬영자
용의자 호화 별장과 피해자 발견 장소 가까워
일본 여성 성인 배우가 실종 2주 만에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돼 일본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때 경찰이 30대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야후 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행방불명된 신노 리나(23)는 이후 18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숲에서 발견된 신노는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나무에 묶인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브리핑에 나선 경찰은 "사망한 지 2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도쿄에 거주하던 피해자는 가족들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이달 8일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은 당일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혀와 턱 아래에 있는 뼈의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력 용의자 산페이 히로유키 / 사진= 영국 더선 웹사이트 갈무리
한편 경찰은 산페이 히로유키(33·남)을 납치·감금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신노는 '아라노 리나'라는 예명으로 성인 배우, 모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소속사 없이 촬영자를 직접 모집하는 모델로서 개인 촬영회 한 번에 10만 엔(약 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만큼 인기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 산페이는 피해자와 개인 촬영회를 통해 만난 촬영자 중 한 명으로,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 산페이에게 문자를 보낸 게 밝혀졌습니다. 또한 그와 함께 차에 타는 모습이 이바라키현의 한 기차역 밖 CCTV에 담겼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바로 산페이의 호화 별장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에 산페이는 혐의를 부인하며 "신노를 내 별장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잠시 수갑을 채운 뒤 인근에서 상점에서 내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가 발견된 숲 / 사진= 영국 더선 웹사이트 갈무리
하지만 경찰은 별장 지하에서 누군가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는 물건과 매트리스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산페이의 휴대전화에서 수갑을 찬 신노의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산페이는 "신노의 동의하에 찍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산페이의 차의 블랙박스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 숲길을 운전하는 영상도 발견했습니다. 산페이는 "신노가 집을 나선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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